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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유래와 의의, 이제는 바뀌어야



한가위, 또는 중추절이라고 하는 추석은 우리나라 2대 명절 중 하나다. 추석과 설날. 예전에는 더 많은 중요한 명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2개로 정리가 되었다.


추석의 유래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만큼 오래된 명절이다. 하지만 중국에서 왔을거라 생각된다. 중국도 똑같은 날 중추절이라는 명절을 지낸다. 삼국사기에 신라에서도 기록이 있는 걸 보면 오래 전 넘어와 완전 토착화 된 명절이라고 볼 수 있다. 




추석의 의의는 서양의 추수감사절과 같다고 보면 된다. 추석쯤 되면 햇곡식과 햇과일들의 수확이 있는 시기이므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또 수확의 기쁨이 있는 시기이므로 전통놀이 등을 하며 즐기는 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이 추석의 의의는 유요할까? 직접 수확한 햇곡식과 햇과일은 없다. 직업이 농사인 곳을 빼고는. 다 돈을 주고 사기때문에 수확에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차례를 지낸다.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는 건 없고 온통 짜증과 불만을 가지고 추석 음식을 준비한다.


수확한게 아니라 다 사서 하는데 아직도 이런 상을 차려야 할까?



도대체 이런 추석을 왜 지내는 걸까? 현대에 와서는 햇가족화로 가족이 모이는데 의의를 찾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명절이라도 한번 모여 얼굴도 익히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로. 물론 같이 음식도 먹고. 그렇다면 참 즐거운 날이 될텐데 이런 의의와 상관없이 의식을 치루는 날이 된다. 그러니 힘들다. 특히 여자들은 더 힘들고.



가족에게 덕담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겁게 지내고... 진짜 이런집은 있는걸까? 이런 집이 대부분이라면 명절스트레스니 명정증후군이니 하는 기사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추석 몇일 전부터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덕담이 아니라 상대의 가슴을 후벼파는 악담을 하기 일쑤다. 아이들에게 공부잘하냐, 학교 어디갈거냐 물어보고 대학생에게는 취직 물어보고 나이든 사람에게는 결혼 안하냐고 닥달하고 결혼하면 아이 안갖냐고 푸쉬를 하고 또 아이가 생기면 그 아이들에게 공부얘기...끊임없는 악순환이다. 그러니 모두가 괴롭다. 주부들은 엄청난 설거지로 괴롭고 남자들도 눈치보느라 괴롭고.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스트레스



문화니 뭐니 하면서 쓸데없는 허례허식을 할 것이 아니라 정말 가족들이 모여서 모두가 즐거운 방향으로 명절을 재설정 할 필요가 있다. 집안의 어르신 하나가 결정하는게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 즐거운 명절이 되어야 한다. 휴가도 짧은 우리나라에서 명절은 모처럼만의 긴 휴가이며 즐거워야 될 날이다.


옛날 농경사회의 배고프던 시절에 햇음식을 맛보는 추석은 먹는 거 자체로 즐거움이었을 것이다. 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모두 즐겁게 지내는 날로 바뀌어야 진정한 추석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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