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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딥 임팩트 SF에 여성의 감성을 담은 영화

1988년 개봉당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짰나? 같은 소재의 영화가 동시에 나온 것이다.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같은 소재로 했지만 끌고가는 스토리는 완전히 달랐다. 흥행 결과는 아마겟돈의 승. 브루스 윌리스라는 국내에 잘 알려진, 당시에는 굉장히 멋졌던 스타와 마이클 베이 감독. 오락성을 중요시 하는 국내 영화 관람객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딥 임팩트는? SF임에도 이 영화는 드라마다. 점점 조여오는 인류멸망의 운명앞에 인간과 가족들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 이 영화가 이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독이 SF감독으로는 드물게 여성감독이라는 점이다. 여성적인 감수성을 잘 담았다. 영화 전반에 영웅담보다는 인간애를 담으려 했다.



모두가 멸절되는 극한의 재난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싸우고 외면했어도, 평소에 데면데면 했어도 가족을 찾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이미 수많은 재난 상황에서 그런 장면들을 목격했다. 가족에게 마지막으로 보내는 메세지, 사랑, 미안함, 연민.




SF영화 이면서도 꽤나 사실적이다. 픽션이라기 보다는 사실에 가까운 상황들을 보여준다. 정말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행동들과 마음.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누군가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폭동을 일으킬 것이고, 누군가는 자괴감에 우울해질 것이며, 누군가는 가족과 남은 시간을 사랑으로 채울 것이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숭고한 죽음을 맞이 하는 사람이 있을 거이다. 체르노빌 사건때 그랬다.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 죽을 것을 알면서도 돌아오지 못할 잠수를 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쩌면 러시아와 동아시아쪽은 그 분들의 희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다. 왜 대부분의 재난 영화들에는 그런 사람들이 나올까? 아마도 세상이 그런 사람들을 원하고 또,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 덕에 인류가 계속 존속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때 당시 놀랍게도 영화에서 흑인 대통령이 나온다 


우리는 언제 이런 상황에 닥칠지 모른다. 이런 범인류적인 재앙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재앙이라도 언제든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그때가 되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그때 후회하지 않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베풀며 살아야 겠다. 


딥 임팩트. 혜성이 충돌해서 깊은 충격이 아니라 혜성이 충돌하는 상황에 사람의 가슴에서 뿜어져 나오는 깊은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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