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중 가장 유명한 상표인 나이키는 심플하고 역동적인 심볼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나이키 상표를 이용하지는 않아도 독특한 모양의 빨간 나이키 심볼은 누구나 안다. 이 나이키 상표의 디자인은 누가 했을까?
처음 나이키는 강렬한 빨간색이었다.
나이키는 오레곤 대학의 트랙선수였던 필 나이트와 빌 바우어만이 1964년에 탄생시킨 브랜드이다. 처음 회사 이름은 나이키가 아닌 블루 리본 스포츠로 일본의 오니츠카 타이거의 제품을 유통했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현재 아식스의 전신인 회사다. 나이키가 타이거보다 역사가 짧다는 것이 놀랍다. 계약이 끝난 후 자신들만의 브랜드를 만들기로 했는데 그래서 탄생한 것이 나이키이다. 나이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미국식 발음이다.
그리스신화의 여신 니케, 날개에서 나이키가 보이나요?
스포츠 브랜드에 딱 어울리는 명칭이었다. 필 나이트는 포틀랜드 주립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던 이웃의 대학생인 캐롤린 데이비슨에게 심볼 디자인을 의뢰했다. 캐롤린은 몇가지 시안을 보여줬지만 필은 그 디자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공장에서 마감시간이 되도록 심볼이 확정되지 않아서 신발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필은 시안중에 지금의 나이키 심볼을 선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를 형상화 한 이 디자인는 단순하고 절제된 미로 강함을 표현한 잘만든 심볼이었다. 지금의 디자인 관점에서는 이런 심플함이 훌륭하지만 당시에는 너무 단순한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현재 스포츠업체 중에서는 브랜드가치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나이키 심볼을 만드는데 든 비용은 불과 35달러였다. 말도 안되는 금액이지만 그래도 당시 대학생의 아르바이트 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에도 캐롤린의 나이키의 디자인 일을 했으니 대학생의 입장에서는 괜찮은 작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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