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원톨링(One Tolling) 즉,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이 도입된다. 11일 부터 시행되는 이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은 재정고속도로와 연결된 8개 민자 고속도로에서 시행된다. 원톨링 시스템이 적용되는 고속도로는 안-논산, 대구-부산, 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부산-울산, 수원-광명, 광주-원주 고속도로 등이다.
원톨링은 영상카메라로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일괄 수납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중간영업소를 지나며 몇번이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 중간영업소가 철거되고 감속없이 그냥 지날 수 있게 된다.
고속도로 정체가 좀 줄어들려나
다만 중간영업소가 완전히 철거되고 도로가 정비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때까지는 영업소 구간의 도로폭이 좁아 서행을 해줘야 한다. 철거된 중간영업소 부지에는 도로이용자 편의증진을 위한 졸음쉼터와 간이휴게소, 녹지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철거되는 영업소는 풍세·남논산(천안-논산), 대구·김해부산(대구-부산), 동산(서울-춘천), 동탄(서수원-평택), 장안(평택-시흥) 등이다.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도입과 함께 결제시스템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현금결재만 가능했고 현금이 없어 카드결재를 하려면 차를 정차한 후 관련부서 사무실로 들어가 결재를 해야 했다. 하지만 전국 모든 민자고속도로(12개)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물건을 사듯이 카드로 결재를 하는 것은 아니고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카드로 결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능은 꽤 유용할 것 같다. 그동안 교통카드로 톨게이트비를 내면 될텐데 왜 안하나 했었는데 아주 편리하게 되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이 많지 않아 하이패스를 설치하기도 애매하고 고속도로 통과할 때 돈을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은 더 기술적으로 발전하여 전국 고속도로에서 통행권을 뽑지 않고도 주행 중에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2020년 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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