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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

영화 사도 - 사도세자가 뒤주에서 죽은 이유 사도세자는 왜 뒤주에서 죽어야만 했나? 영화 사도는 사도세자와 그의 아버지 영조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다. 역사책에서 영조가 뒤주에 가둬 죽었다고만 알고 있던 것을 나중에서야 왜 가둬야만 했는지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들었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영조와 사도세자의 감정적인 간극과 갈등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사극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감독 중 하나인 이준익 감독이 만든 정통 사극이다. 사도는 개봉당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던 영화다. 아니 영화라고 한다. 기사가 그렇게 났다. 실제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다. 마치 인터스텔라가 교육의 목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아이에게 보여주기 붐이 일었던 것처럼 사도도 교육 목적으로 보여주기 붐이 일었다고 한다. 기사는 소설도 많으니 그냥 .. 더보기
존 윅 3: 파라벨룸 뜻, 결말은 진행 중? 언제까지 판을 벌릴 건가...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파라벨룸의 뜻은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Si vis pacem, para bellum)이라는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뜻의 라틴어 문장에서 나왔다. 파라벨럼탄이 유명한 총알도 있다. 어떤 뜻이든 존 윅의 정체성을 잘 표현해주는 단어다. 존 윅은 평화를 원했고 전쟁을 준비했고 적의 머리통에 총탄을 박아 넣는 일을 영화 내내 하고 있으니까. 3편에서는 더욱더 과격하고 잔인하다. 규모도 커졌다. 1편에 개와 차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갱조직 두목의 아들을 잡고 다시 복수 하려 들자 조직을 아작 내버렸는데 2편에서는 더욱 판을 벌리고 3편은 더욱더 판을 벌렸다. 상대하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완벽한 결말을 내린 것이 아니라 왠지.. 더보기
영화 국가부도의 날 실존인물이 아니라고? IMF의 장막 뒤 이야기 아무리 각색이라 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1997년 대다수의 국민들은 처음 들어보는 IMF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뭔지 모르지만 나라가 어수선하고 나라가 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기업들이 도산하고 실업률이 올라갔으며 자살자들이 늘어갔다. 국가부도의 날은 그때 나라 상황을 다룬 영화다. 사실에 바탕을 둔 픽션이라고 한다. 인물들도 모두 허구의 인물들이고. 그렇다고 한다. 정말인지 모르겠지만. 보통 이런 역사의 이야기들은 허구의 인물을 내세우지만 실제인물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 이야기는 IMF라는 겉으로 보이는 장막 뒤에 가려진 이야기다. 이 시기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은 이때를 기억하기를 꺼려한다. 우리나라가 IMF를 조기 졸업하기는 하지만 사실상 IMF는 끝나지 않았다. 지금 우리.. 더보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산드라 블록의 로맨틱 코미디 산드라 블록의 귀욤귀욤 했던 시절을 만나보시라 요즘 산드라 블록의 영화를 접한 사람들은 포스 있는 아줌마쯤으로 알고 있겠지만 산드라 블록에게도 귀욤귀욤 했던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무려 1995년의 영화니 참 세월도 많이 흘렀고 그녀도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탄력 있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니 관리를 잘하고 있나 보다. 어쨌거나 지금의 모습과는 아주 다른 이미지의 산드라 블록이 나오는 영화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트레일러 제목만 봐도 왠지 로맨스 영화일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맞다. 로맨스 영화이고 로맨틱 코미디가 딱 어울리는 스토리의 영화다. 산드라 블록의 연기와 이미지도 괜찮고.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사랑이야기를 다룬.. 더보기
영화 5 to 7 안톤 옐친의 마지막 로맨스 불륜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5 to 7은 불륜 영화다. 그리고 사랑 영화다. 불륜인지 사랑인지는 판단하는 건 각자의 몫. 불륜도 사랑일 수 있다고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준 영화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어준 영화가 5 to 7이다. 프랑스 특유의 연예관이 한몫을 하고는 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쿨할까?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모를 일이다. 5 to 7의 뜻은 5시부터 7시까지라는 의미다. 이 시간은 프랑스인들에게 자신만을 위해 허락된 자유의 시간이라고 한다. 즉, 불륜도 할 수 있는 시간. 실행을 한다는 것은 어렵지만 이런 감정이야 살면서 종종 느끼게 되는 감정이다. 불륜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건 행동했을 때의 이야기고 대부분은 이성이 통제하고.. 더보기
영화 장수상회 슬픔을 아름답게.. 영화만 같다면야... 장수상회라는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이름만 보면 무슨 비즈니스 성공기 같은 영화 같지만 전혀 아니다. 영화는 치매를 주제로 담고 있는 영화다. 미국 영화인 러블리, 스틸을 재해석한 영화라고 하는데 이 영화를 못 봐서 뭐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재해석이니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만들었을 것이다. 영화 배경도 다분히 한국적인 상황이다. 코믹적인 요소가 많아서 좀 과장된 면들이 많이 보이는데 거기에 눈물샘 자극하는 신파까지 섞었으니 전형적인 한국영화 공식을 따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파라고 해도 막장으로 치닫지는 않는다. 누구 하나 죽여서 '사람 죽었으니까 울어!!'라고 외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뭔가 아련하게 끝을 내서 한국적 신파지만 마음에는 든다. 그래서 좀 오글거리는 면은 있.. 더보기
영화 모아나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한 탈공주, 탈러브 애니메이션 난 공주가 아니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 2016년 작이다. 국내에는 이런저런 유명 영화들에 밀려 조금 늦게 2017년에 개봉했다. 디즈니의 새로운 여성상에 대한 행보를 잘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데 이 영화의 특징은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 러브스토리가 없다는 것, 공주가 아니라는 것. 공주 부분이 좀 애매하기는 한데 소규모 부족 추장의 딸. 어떻게 보면 공주라고 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인 모아나가 아예 대사를 친다. "난 공주가 아니야!" 모아나는 폴리네시아인이다. 배경이 된 폴리네시아는 오세아니아의 일부이며, 아오테아로아(뉴질랜드), 하와이 제도, 이스터섬을 잇는 지역이다. 이 곳에는 1000여 개의 섬들이 모여있는데 폴리네시아란 이름이 그리스어의 '많은 섬'이.. 더보기
영화 그린북 뜻을 알면 황당한 실화 이야기 그리 오래 된 이야기가 아니야... 올해 본 영화 중 손에 꼽을 만한 감동 실화 영화 그린북. 초록책? 이상한 제목의 영화라 생각했는데 그린북 뜻을 알면 정말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린북은 이 영화의 배경이 된 1960년대 흑인들만 머물 수 있는 숙소와 음식점 등을 정리해 놓은 여행 책자다. 노예시대도 아닌데 여전히 차별이 심해 흑인과 백인의 숙소를 나눈 것이다. 이 황당한 이야기가 불과 몇십년 전이다. 숙소 뿐 아니라 식당도 분리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그린북은 실제 흑인 피아니스트와 그의 백인 운전수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흑인이 차별 받던 시대에 흑인 고용주와 백인 고용인이라니 사람들의 시선이 어땠을지 안봐도 뻔하다. 이미 이야기의 소재만으로도 흥미롭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