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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고전영화 중 대작들이 많이 있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대작중의 대작이다. 1939년 전 영화. 무려 80여년 전에 만들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회자되고 음향 및 화질 보정을 거쳐서 새로 DVD나 블루레이로 나오기도 한다. 지금 봐도 엄청난 작품인 대하드라마이며 불후의 명작이다.



고전영화의 대작들이 그렇듯이 4시간에 가까운 런닝타임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각본은 잘 짜여져 있다. 원래 더 길어져야 하는 것을 압축해 놓은 듯 스토리 전개가 빠르다. 말괄량이며 막무가내의 한 소녀가 강인한 여성이 되어가는 과정을 스피드하고 재미있게 그렸다.


많이 회자되는 코르셋 장면. 18인치라고?


스칼렛은 질투하지만 멜라니는 포용한다


주인공 스칼렛은 자신이 하고 픈 것을 참지 못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막가파(?) 숙녀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평생토록 그리워하는 순정녀이기도 하다. 비록 질투시에 다른 선택을 하고 인생이 망가지지만 그 마음만은 변치 않고 평생을 간직한다. 변치않고 시도도 여러차례 하고. 그러다 나중에야 진정한 사랑을 찾지만 그마저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의 연적이자 동료이기도 한 멜라니는 여리지만 현명하고 슬기로운 여자. 때로는 강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스칼렛이 외강내유라면 멜라니는 외유내강 타입의 여자. 평생 한 남자만을 사랑하고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며 늘 현명한 선택을 한다.


상중에도 춤추고 싶어 환장할 정도로 활기찬 말괄량이


서로 다르지만 늘 같이한 두여인


두여자는 일생을 같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간다. 인생은 늘 그렇듯이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극복하기 힘들 것 같은 일들도 만든다. 그렇지만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아무리 어려움이 닥쳐도 스칼렛의 대사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그냥 그렇게 나아가면 된다.


스칼렛은 점점 강인한 여성이 되어간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트러블이 있지만 나중에야 진짜 사랑임을 알게 된다. 너무 늦었지만...


사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는 의역이다. 원대사는 'Tomorrow is another day.' 정말 국내 외화영화 번역사에 길이 남을 의역이다.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 번역이 있을까. 영화만큼 멋진 영화를 더욱 빛나게 만든 한글화이다. 


엔딩장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가 존재하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남아 있는 한 결코 잊혀지지 않을 작품이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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