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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백투더 퓨쳐 이걸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시간여행 영화 중 명작으로 꼽히는 백투더 퓨쳐. 무려 30년전 영화인 1985년에 만들어졌고 TV에서도 많이 방영해줬다. 나는 이 영화가 너무 마음에 들어 TV등에서 방영해준 것을 빼고 제대로 본것만 40번은 되고 이걸로 영어공부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음악만 들어도 장면장면이 생각나고 다양한 것들을 찾을 수 있었다.



영화를 워낙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서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고는 한다. 따라서 백투더퓨쳐의 디테일을 알고 보면 영화가 더 재미있다. 사실 이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은 나이가 어린 사람이겠고 어느정도 나이가 있다면 대부분은 몇번씩 영화를 봤을 것이다.



빽투더퓨쳐가 처음 시작되면 브라운 박사의 연구실을 카메라가 옮겨가며 찍는다. 시간여행이 소재인 만큼 많은 시계들이 보이는데 시계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들이 나온다. 이 중 한 시계에 브라운박사의 피규어가 매달린 시계 모습이 지나간다. 사건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하고 이스터에그일 수도 있다.


백투더퓨쳐의 주인공인 마티는 밴드의 리더다. 학교 밴드 오디션에 탈락한 후 그의 여자친구가 위로를 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해준다. 이말은 과거로 간 마티가 거기서 만난 소심했던 마티의 아빠를 위로해주며 말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오면 아빠가 자신의 첫 소설을 마티에게 주면서 다시 마티에게 조언해준다.



브라운 박사는 타임머신 실험을 위해 넓고 한가한 장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트위파인몰(쌍둥이 소나무 쇼핑몰) 주차장에서 테스트를 하며 마티에게 이곳으로 오라고 한다. 이름이 트윈파인몰인 것은 이곳이 예전 트윈파인 농장으로 소나무 두그루가 나란히 서 있던 곳이라 그렇다. 마티가 과거로 돌아간 후 서있던 소나무 두그루 중 하나를 타임머신으로 치어 쓰러뜨려 버린다.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는 쇼핑몰 이름이 론파인몰(외로운 소나무 쇼핑몰)로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핵심적인 장면이 아니라 대부분은 모르고 지나간다. 누가 쇼핑몰 간판을 주의깊게 보겠는가.




마티가 박사의 집에 갔을 때 작은 강아지가 나온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 강아지는 현재에 박사가 키우던 아인슈타인의 어릴적 모습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다. 개의 수명이 그정도가 되지 못한다. 만약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이 30이년을 넘게 산게 되기때문이다. 이 강아지는 아인슈타인과 다른 강아지다. 이 사실은 빽튜더퓨쳐 3편에 보면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시계탑 위에는 피뢰침이 있어 번개가 친다고 해서 시계가 고장나지는 않는다. 시계를 번개가 직접적으로 때렸다는 얘기인데 이는 마티가 현재로 돌아오기 위해 벌인 일 때문이다. 전선줄의 플러르가 빠져서 박사가 연결을 위해 탑 위로 올라갔다가 빨리 내려오기 위해 전기줄 와이어를 시계 바늘에 걸게 된다. 결국 번개로 인해 시계가 고장난 건 박사가 와이어를 시계바늘에 걸어서 피뢰침을 떄린 전기가 시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여행을 하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타임패러독스이다.



간혹 빽투더퓨쳐 영화평에서 과거의 엄마 아빠가 못만나면 마티부터 사라져야지 왜 형부터 사라지냐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잘못 된거다. 부모가 못만나면 당연히 시간상 형부터 사라지는게 맞다. 만남이 뒤로 미뤄질수록 형이 태어날 가능성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누나의 가능성이고 마티의 가능성은 제일 많이 남는다. 마티 먼저 사라져야 한다는 사람들은 사람이 정자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황새가 물어다준다고 생각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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