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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이안의 헐크 마블의 사생아

마블이 자신들의 만화 캐릭터를 이용하여 지금의 마블시리즈 영화를 만들기 전 히어로 캐릭터들을 여기저기 팔아 만들어진 영화들이 있다. 당연히 지금 어벤저스 영화들과는 성향도 다르고 이야기의 연결도 없다.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만든이의 해석에 맞게 각색되고 좀더 캐릭터에 촛점을 맞춘다.



이안 감독의 헐크도 그런 작품이다. 마블의 헐크로 리부트 되기전에 최초의 스크린 헐크. 과연 스크린상에서 헐크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 그때당시 기술로는 대단했지만 실사라기에는 조금 어색한 그래픽으로 헐크를 만들어냈다.



동양인 감독의 감성과 만화적인 편집기법으로 조금 산만하게 되어버린 영화지만 스크린에서 보는 헐크는 나름 신선했다. 물론 그때당시의 이야기다. 지금은 마블이 워낙 영화를 잘 만들어놔서...


미사일 정도 간단하게 씹어먹어 주시고...


탱크따위는 접어버리고...


헬기 꺼져...


이 영화는 동양인의 감성을 녹여내서 그런지 히어로보다는 개인적인 고뇌와 감정에 촛점을 맞췄다. 그리고 다분히 철학적이다. 그것이 흥행에는 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헐크의 캐릭터 특성상 거대한 악과 1:1로 싸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블의 히어로인데.


강력한 헐크의 격투씬 모음



영화로는 시간 죽이며 보기에 괜찮다. 영화속에서 나름 철학을 찾는다면 그것도 의미있고. 분노로 거대해진 헐크는 강력하고 폭력적이지만 너무나 여린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헐크가 분노로 인해 주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설정이지만 이 영화의 헐크는 너무 착하다.



초반엔 신선했지만 너무 많이 사용한 감이 있는 만화적처럼 프레임을 나누는 편집기법은 영화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마블의 사생아지만 마블을 떠나서 바라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다.


80년대의 두얼굴의 사나이부터 최근의 헐크까지 헐크라는 캐릭터가 나올때마다 가장 궁금하고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는 바지가 어떻게 저렇게 탄성있나 하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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