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스포츠 상식 티움/사회 이슈

직업계고 취업률 상승세지만 그 실체는?

직업계고는 예전 실업계 고등학교라고 했던 곳으로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을 말한다. 이 직업계고 취업률이 7년째 상승중이다. 예전에 공부 못하면 간다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청소년들의 자주적인 사고로 대학진학보다 직업계고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많고 정부에서도 권하는 상태다.


직업계고 올해 취업률은 47.2%로 지난해 보다 0.6% 올랐고 계속 상승추세다. 2009년 16.7%를 찍은 후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오르는데 대학만이 살길이라고 외치기에는 대졸자들의 청년실업률이 너무 높다는게 문제다. 그로 인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남들보다 먼저 사회생활을 하려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진학률도 점점 하락세이다. 대졸 취업률과 비교해도 직업계고 취업률이 대졸 취업률을 상회한다.


방향은 맞는 것 같다.


정부는 당연히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의 성과라 자화자찬하지만 그 실체를 보면 그렇게 좋아할 문제만은 아니다. 특성화고 취업자대비 고용보험 가입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고용보험조차 가입하지 않는 안좋은 일자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고졸취업자를 원하는 직장은 사실상 인재들이 기피하는 기업인 경우가 많다. 정부는 단순히 수치상 취업률 높이기 보다 취업의 질을 높이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왠지 대기업 지원해서 국민총소득 수치 높이기 정책과 비슷하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그럴싸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강제적 확대가 아니라 자발적 확대가 되도록 질을 높여야 한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업계고를 진학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특별한 인생의 목표와 계획이 있어서일 수도 있고, 집안 사정때문일 수도 있다. 집안 사정때문인 사람도 꽤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나쁜 직장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가난의 대물림이다. 양극화의 극으로 치닫고 있는 현 우리나라의 상황이 여기서도 보이는 것이다.


직업계고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 굳이 직업교육을 받고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유럽 선진국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것은 당연히 가야할 방향이다. 그런데 어째 이제 대학이 아니고 대학원, 박사까지 가야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나라로 변해가는 듯 하다. 엄청난 대학등록금이 문제인 이 시대에 그렇게까지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계층이 누구겠는가?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티움프로젝트 다른 포스팅 보기


- 근로자 임금격차 대졸 고졸 차이 안크다고? 풉!

- 자소서 직무능력 위주로 써야, 유시민 작가의 자기소개서 잘쓰는 법

- 9월 청년실업률 9.4% 역대최고 매일매일이 새로운 기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