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을 하다가 염색약이 튀었을 때. 염색약 얼룩 지우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거품염색약을 사용하는데 이게 편하기는 하지만 안좋은게 튀어도 안보인다는 것이다. 나중에 염색이 된 다음에야 드러난다. 이 염색약을 사용했다가 세면기 곳곳에 튀어서 난감한 적이 있다. 그리고 머리를 제대로 안 감았는지 수건도 엉망이 되었다.
다음날 보니 세면기 곳곳에 염색약이 튀었다.
수건은 완전 엉망이 되었다. 버려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인터넷에 이것저것 방법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많이 튀어서 전부 실행해 봤다. 우선 가장 효과가 좋은 것. 세면기에 튄 것을 지우는데 가장 좋은 것은 군대에서도 많이 쓰는 만능 청소약품 치약이었다. 치약 바르고 칫솔로 문지르면 가장 잘 지워진다. 이는 치약에 연마제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염색이 표면에 되는 것이므로 치약으로 문지르면 염색된 부분이 거의 티가 안나도록 지워진다.
치약이 최강, 군대에서 사용하는 이유가 있었어.
또하나 방법은 염색약이 묻은 부분을 휴지로 덮고 락스를 뿌려 둔 후 한참 있다가 지우는 방법이다. 그런데 해보니 효과가 미미했다. 개인적으로는 치약이 훨씬 잘 지워졌다. 그리고 실리콘에 묻은 염색약은 락스로도 치약으로도 잘 안지워졌다. 실리콘은 표면 뿐 아니라 속까지 염색이 된 듯 했다.
이렇게 락스를 뿌려놓고 한참 기다린다. 몇 십분에서 몇 시간.
일부분 지워진 것도 있는데 효과는 미미. 그리고 실리콘에 묻은 건 치약으로도 잘 안된다.
수건에 묻은 염색은 물파스와 헤어스프레이 두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우선 물파스는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너무 범위가 넓어서 그런지 물파스를 바르는 것이 아니라 들이부으면 모를까 그닥 효과가 없었다. 세면기에도 마찬가지였고. 물파스는 옷 같은 곳에 한두방울 튀었을 때 하는게 맞을 것 같다. 넓은 면적을 발라서 한다는 건 불가능.
파스를 광범위하게 발라봤지만 실패
다음 헤어스프레이는 생각외로 효과가 좋아서 놀랐다. 이게 왜 지워지는지 모르겠는데 스프레이를 염색약이 묻은 넓은 범위에 뿌려준 후 손으로 지려잡아 빨면 희안하게 잘 지워졌다. 빨고 다시 뿌리고 또 빨고 했더니 상당부분 많이 지워졌다. 사진처럼. 이정도면 그냥 세탁 몇번 하면 대부분 사라질 정도로 지워진 것이다.
이 스프레이 맞음 머리 스타일링 하는 제품
상당히 효과가 좋다. 많이 지워짐.
몇번 손빨래하니 아주 좋아졌다.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실험해본 결과 딱딱한 물건에는 치약, 패브릭에는 헤어스프레이가 염색약 지우는데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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