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연안에서 맹독성 파란고리문어가 낚시꾼에 의해 발견되었다. 수산당국은 맹독을 지닌 생물인 파란고리문어 주의를 당부했다. 이 파란고리문어는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되었는데 열대성 생물이라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것이 독특하다.
파란고리문어란? 주의점은?
파란고리문어는 전체적으로 노라색이나 황갈색을 띤 모습으로 몸통과 다리에 푸른색이 고리모양이 있다. 이로 인해 학명에 라틴어로 달을 뜻하는 Lunulate라는 학명이 붙었다. 길이가 10cm내외로 작은 편이며 무게는 80g 정도다. 그러나 푸른점문어속에 속한 문어류 중에서는 가장 큰 편이다.
연안 가까운 지역에서 50m 깊이의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낮에는 바위나 다른 물체의 아래에 숨어있다가 밤에 나와 먹이잡이 활동을 한다. 주로 일본 남부에서 호주 남주에 걸친 남태평양 아열대성 해수온도가 높은 지역에 분포하는 생물종인데 2012년에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목격된다.
문제는 파란고리문어가 맹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복어 등에서 발견디는 테트로도톡신도 가지고 있고 물리면 마비,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긴다. 이 테트로도톡신은 1mg만으로도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있는 맹독성 물질이다. 꼭 파란고리문어에 물리지 않더라도 몸의 점액과 먹물에도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니 모양이 예쁘다고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
<물리면 큰일 날 수도 있다>
원래 공격적이지 않은 생물이라 건드리지 않으면 괜찮지만 위협을 느끼면 몸 표면에 푸른색 고리가 선명해지고 한번에 60회까지 빠르게 반복적으로 선명하게 변해 경고를 한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무는데 이빠이 날카롭고 강력해 잠수용 수트도 뚫을 수 있다. 이런 문어를 보면 건드리지 말고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다.
파란고리문어가 생기는 이유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것은 큰 이슈는 아니다. 이미 제주도에서는 자주 발견되는 생물종이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제주 협재해수욕장 인근 갯바위에서 30대 관광객이 파란고리문어에 물려서 병원신세를 진적이 있을 정도다.
이런 열대성 생물종이 자주 생기는데 특히 제주도는 작년에는 작은 부레관 해파리가 문제가 되었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상하고 우리나라 연안의 수온도 상승해 열대성 생물이 발견되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거제에서 발견 된 것은 열대 생물종이 북상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터라 더 문제다. 이제 남해쪽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파란고리문어를 포함한 열대성 바다에서 발견되는 위험 생물종들이 점점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낯선 종이라 위험한 줄도 모르고 신기하게 생각해 접촉하면 피해가 생겨 주의를 요한다. 특히 벌써부터 더워져 무더위가 예상되는 여름철 피서시즌에 더 주의를 요한다. 모르는 것은 건드리지 않는게 상책이다.
<파란고리문어 활동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