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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생들, 아직 살아있는 양심과 결기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의 주축은 대학생들이었다. 먼저 깨어난 의식으로 민주주의를 이끌었다. 그때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모두 기성세대가 되고 정치인이 되고 사회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요즘 대학생들을 얘기하는 여느 어른과 다름없이 되어갔다.


고 백남기씨 사건에 서울대 의대생들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백남기씨의 죽음에 서울대병원측의 진단서를 문제 삼은 것이다. 그들 중에는 서울대를 나오고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들이 가야할 길에 반기를 든 것이다. 아직 양심과 결기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외압에 의해 또는 외압이 없어도 알아서 기며, 말도 안되는 진단서를 끊은 그들의 선배, 교수들에게 양심을 물은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의 실명을 적었다. 권력에 대한 반발을 실명으로 한다는 것은 정말 큰 용기가 필요하다. 불이익이 생길경우 직접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서울대 의대생들은 그들의 결기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병원측은 당연하게도 묵묵부답. 그런데 여기에 서울대 의대동문 선배들이 화답을 했다. 그들도 명백히 서울대병원의 진단서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다. 선배들의 양심도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서울대 의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의대이고 서울대 병원은 최고의 병원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 정권에 의해 사람이 죽었는데도 불구하고. 


자 이제 서울대 병원측에서 화답을 해야할 차례다.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양심선언을 해야하고 사람을 살리는 의술에 정권의 간섭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분명 그들 중에도 과거에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백남기씨가 서울대병원에 실려왔을 때 분노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분명 누군가는 그랬다고 믿고 싶다. 아직 늦지 않았다. 서울대 병원은 후배들에게 결기로 화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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