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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영화와 책 속 삶

킹스 스피치 트라우마는 무엇으로 치유되는가


이렇게 끌리지 않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흡입력있게 만들다니...

킹스 스피치는 영국 국왕 조지6세의 실화를 바타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지금말로 하면 금수저인 그것도 완벽한 금수저인 그에게도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바로 말더듬. 이것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주제만 봐도 의문이 생기지 않나? 이걸로 무슨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그런데 이런 주제로도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게 이 영화의 매력이다. 




국왕의 말더듬과 소심함은 어릴적 트라우마에 기인한다. 대부분의 이런 증상들이 모르고 있지만 어릴적 어떤 충격이나 사건에서 기인한다. 이를 치료하는 로그는 그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하는 치료는 한계가 있음을 안 것이다. 그는 국왕의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 낸다.


한 나라의 왕이라면, 그것도 전세계 세계 패권국가의 왕이라면 자신의 속내를 누구에게 털어 놓을 수 있을까? 자신의 아내? 아내도 좋은 친구다. 아내가 왕을 위해 헌신적으로 치료사를 찾아 냈으니까. 그런데 그런 아내에게 조차 자신의 속내를 탁 터놓고 얘기하기는 힘들었다. 왜냐하면 남자는 아내에게는 존경받는 대상이고 싶으니까. 그것도 한나라의 국왕이면 더 그런 마음이 생길 것이다.




왕은 외롭다. 왕에게도 진짜 친구가 있을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옆에 붙어 있는 사람이 아닌 진짜 친구. 조지6세는 그 친구를 찾았다. 바로 그의 언어치료사인 리오넬 로그. 그는 국왕을 가족들만 부르는 애칭인 '버티'라 부르며 친구처럼 대한다. 왕은 신하를 친구처럼 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신하는 왕을 친구처럼 대할 수 없다. 이런 껄끄러운 관계가 수평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왕은 친구를 만들지 못한다. 하지만 로그는 왕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결국 내면 깊숙히 감춰 둔 과거의 이야기를 끄집어 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부끄러운 또는 너무나 아픈 이 상처를 아내에게는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을 내보이며 버티와 로그는 진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트라우마에 의한 병도 서서히 치유되었다. 로그는 한번의 치유로 왕의 곁을 떠난 것이 아니라 계속 머물며 그의 연설을 도왔고 진짜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 서양 문화의 이런거 참 좋다. 나이와 신분을 초월해 친구가 된다는 것.




우리는 대부분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것은 내면 깊은 곳에 잠재되어있다가 어느 순간 괴물이 되어 겉으로 표출되고는 한다. 그것을 트라우마라고 부른다. 이것을 정신과에서 치료하기도 하고 심리상담을 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든 그 시작은 이렇다. 터놓고 얘기하는 것. 가슴속의 응어리가 누군가에게 터놓고 얘기할 때 해소되는 것을 체험하고는 한다. 심지어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에게 하더라도. 트라우마 그 치유의 시작은 바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이미 반은 치유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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