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서울에 붙어있는 작은 도시다. 그렇게 규모가 큰 시는 아닌데 여기가 요즘 북적북적하다. 광명역 근처네 이케아와 코스트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광명동굴. 옛날 폐광산을 개발한 이 광명동굴은 시에서 추진한 꽤 성공적인 대표 관광사업이다.
지금과 다름 없는 2012년 동굴 입구. 이름이 바뀌었다.
이곳을 처음 접한건 2012년 원래 이름은 가학산 광산동굴. 이곳을 광명시에서 개발하기로 하고 일반인들에게 공개를 했다. 그때는 동굴외에 거의 아무것도 없던터라 서울 경기권에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는 거에 신기해서 갔던 기억이 있다. 무료였는데 대기를 한 후 몇십명씩 인솔하는 사람이 데리고 들어가 설명을 해줬다. 모두 안전모를 쓰고 들어갔고 앞으로 관광지로 개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개발 전이라 광산 그 자체 모습이 그대로 있었다.
들어가는 사람들은 모두 안전모를 쓰고 들어가야 했다. 개발이 안되어 천정도 엄청 낮아 위험했다.
2016년 현재의 바뀐 동굴 입구. 입구에서 부터 완전 시원
그리고 지금 광명동굴은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 더위에 동굴안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입구부터 안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대놓고 인공동굴임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게 잘 꾸며놓았다. 몽환적인 느낌의 불빛들.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서 충분한 볼거리를 만들어 놓았다. 일반적인 자연동굴이 동굴에 대한 경관과 경외감을 느끼는데 이 곳은 인공동굴이므로 아예 대놓고 인공적으로 꾸며 놓았는데 기획을 잘해서 그런지 꽤 볼만하다.
조명으로 만들어 놓은 기괴한 동굴 생명체들. 독특한 분위기의 장시물들을 많이 만들어 놓았다.
왜인지 모르지만 동굴안에 수족관과 식물원을 만들어 놓았다. 동굴 안에서도 잘 자란다.
동화속 같은 분위기의 금으로 꾸민공간. 진짜 금은 아니겠지만... 관광지에 사랑의 자물통처럼 금판에 내용을 적어 걸어놓는 공간이 있다.
동굴 분위기와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귀신의 집. 동굴 안에 귀신의 집이라니 더 서늘해진다.
사람들에게 인기만점이었던 용. 동굴안에서 기어나오는 모습인데 앞에서 사진 찍으려고 난리. 용을 굉장히 그럴듯하게 만들었는데 동굴의 기괴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동굴의 역사를 박물관 처럼 만들어 놓은 공간. 다양한 미니어처와 밀랍인형들로 꾸며 놓았다.
동굴안의 와인 저장고. 시음도 할 수 있고 직접 판매도 한다. 마트에 장식된 거보다 동굴안에 있는 것이 더 구매욕을 자극한다.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동굴에서 밑으로 보면 높은 굴뚝이 보이는데 이쪽으로 내려가면 광명업사이클 센터라는 전시장을 볼 수 있다. 폐자원을 재활용해서 예술품을 만들었다. 규모는 크지 않다. 잠깐 둘러보는 정도. 1층은 전시장이고 2층은 카페이다.
굴뚝이 있는 건물의 전체 모습. 이곳은 광명시 자원회수시설이고 밑에 홍보관이 있다.
서울 경기권에서 독특한 동굴 체험을 하고 싶다면 광명동굴이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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