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글러브 스포츠는 옳다


세상은 불공평하다. 노력한만큼 꼭 결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성공에는 상당한 운이 작용한다. 그런 와중에도 스포츠는 아마 노력한만큼 성과를 내는 얼마 안되는 분야일것이다. 어느정도 수준까지는... 





영화 글러브는 청각장애인 교육기관인 충주성심학교의 실제 야구부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각색한 것이다. 사회적 약자가 주인공인 것으로 이미 기본적인 감동소스를 탑재했다. 글러브의 영문제목이 G-Love라는 것으로 사랑이 담긴 영화인 것도 유추해볼 수 있다. 야구에 사랑이 담겨있다고 글자를 푸는 장면이 영화에서 나온다. 조금 유치하긴 하다.




한국적인 감성과 휴먼스토리, 성장드라마, 눈물코드를 적절히 버무려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그건 스포츠가 주는 감동때문이다. 영화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스포츠는 그 자체로 감동이다. 특히 약간의 스토리가 가미된다면, 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진다면 영화 이상의 감동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역전의 드라마가 아니다. 야구 영화라면 여러가지 결말이 있을 수 있다. 마지막에 가까스로 역전, 화끈한 역전 만루홈런, 압도적으로 개박살, 아깝게 패, 무승부 등등 다양한 결말이 나올 수 있는데 그 나름대로 다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선택한 것은 아까운 패배, 그 패배는 어이없게도.... (주의 강 스포임)





투수의 보크. 세명의 연습으로 이루어진, 그 전에는 멋진 성공을 보여줬던 노력이 이번에는 독이 되어 패배를 안기는 결정적인 실수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걸로 됐다. 위에 말했듯이 스포츠는 노력만큼 성과를 보이지만 어느정도 수준까지다. 그 이상은 재능과 운이 작동한다. 그 어느정도 수준까지 이들은 충분히 땀흘렸고 잘 싸웠고 성공했다. 그 과정이 감동인 것이다.



그나저나 '유선'의 극중 캐릭터 너무 예쁘다.



영화 외인구단을 연상시키는 이런 보여주기식 훈련은 좀.... 진짜 야구부가 이렇게 훈련하나??



영화를 보면서 오래전에 읽었던 '다음엔 이긴다 - 서울대 야구부 120전 120패 이야기'가 생각났다. 공부로 서울대에 들어가 야구가 좋아 야구를 하는 선수들의 이야기인데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후 198패 끝에 1승을 한 것이 뉴스에도 나오고 화재가 되었다. 성심학교 야구부도 이미 1승을 했다. 그 감동 스토리, 영화에서 야구부를 만들었던 교감선생님의 실제 모델인 조일연선생님 인터뷰를 링크(클릭)한다 인터뷰도 감동이다.


스토리가 다소 진부하긴 해도, 뻔한 스토리라도 스포츠 영화는 옳다. 그리고 스포츠도 옳다.



 

 함께 보면 좋은 다른 포스팅


- 슈퍼스타 감사용

- 한국 스포츠 영화 원탑 '국가대표'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