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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파계 - 오드리 헵번의 삶과 닮은 고전 영화

영화 파계. 마치 한국영화같은 제목의 이 영화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미국영화다. 흔히 오드리 헵변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를 꼽으라면 '로마의 휴일'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가장 많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파계를 꼽는다. 그리로 오드리 헵번의 삶은 이 영화를 닮았다. 파계 하니 마치 승려이야기인가 하는 느낌이 들지만 원제는 'The Nun's Story'로 수녀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데 한국 제목을 상당히 직관적이고 스포스럽게 지어놓았다.

주인공 가브리엘(물론 세레명일 듯)은 의사의 딸로 수녀가 되어 수도생활을 하게 되는데 물론 수도원생활과 수녀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수녀의 실제 생활에 대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이로 인해 영화는 상당히 지루할 수 있다. 수녀생활을 하면서 아프리카 지역이나 전쟁터에서 환자들을 돌보는데 그 시대에 수녀들이 이런 간호사의 역할도 했나보다. 그러면서 수녀의 삶과 봉사하는 간호사의 삶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된다. 더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그 생활을 하게 끔 만들어준 성직자의 삶은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때문이다.


<딸을 수녀원에 보내는 아빠의 마은은 어떤 심정일까?>



<훨씬 나중 영화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에서 강수연이 삭발을 하는 장면이 연상된다>


실제 오드리 헵번은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수녀원에서 몇주간 생활을 했다고 한다. 배우로서 갖춰야할 자세도 훌륭한데 더 멋진건 오드리 헵번의 삶이다. 그녀는 죽을 때까지 유니세프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았다. 배우가 자신의 인생 영화를 촬영하면 그 삶을 닮아가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오드리 헵번이 그렇다. 그녀가 실제 어린시절 전쟁을 경험한 사람이기 때문인 것도 있겠지만 영화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실제 수녀들은 친구처럼 지내는 것도 허용이 안되는건가? 물론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정도는 아니겠지?>



다소 지루하고 차분한 스토리에 러브라인도 없는 영화였지만 흥행에는 성공했고 오드리 헵번을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시켜줬다. 지루하다고 해도 산만하거나 몰입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 오드리 헵번의 매력에 빠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집중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말년에 그녀의 살을 알고 보면 수녀역할이 더욱 잘 어울인다는 생각이 든다.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 또한 돋보인다. 



종교와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오락적인 재미를 원하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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