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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팬 - 동심을 잃은 어른을 위해...

몸은 어른이나 성인이 되기를 거부하는 심리항태를 피터팬 증후군이라 한다. 그만큼 피터팬이라는 캐릭터는 동심을 상징하는 캐릭터나 어른이 되기를 멈춘, 더이상 성장하지 않는 곳, 네버랜드에 살고 있는 피터팬은 모든 어린이들의 친구다. 그리고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친구다. 피터팬을 다룬 영화는 많이 있는데 대부분을 좋아한다. 이 영화 팬은 피터팬을 소재로 사용했지만 전혀 새로운 이야기다. 2015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피터팬의 프리퀄 혹은 비긴즈라고 할 영화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보다 개봉당시 화제가 된건 휴 잭맨의 악당 연기였다. 예고편만 보면 마치 휴 잭맨이 후크인거라 착각하게 되지만 아니다.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지만 한국에서는 실패했다. 살기에 팍팍한 어른들이 많아서일까? 영화평을 보면 유치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원래 동화가 유치한건데... 그 유치함이 유치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동심이다. 전체관람가의 가족영화에서 어떤것을 원하는지. 이 영화는 해적과 싸우면서도 아이들의 동심을 위해서일까? 잔혹한 살인장면조차 나오지 않는다. 총에 맞은 사람이 피를 뿌리며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총천연색 연막으로 터져 사라져 버린다. 자극적인 것에 익숙해져 탁해진 마음에 깨끗한 물을 들이 붓는 느낌이다.


<홍보도 휴 잭맨을 부각시킴>





피터팬이라는 동화를 보면서 '왜 후크는 피터팬을 못잡아 먹어서 난리인거지?' ' 피터팬은 어떻게 네버랜드의 대장이 된거지?'하는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영화가 궁금증을 해소해줄 영화다. 그런데 후크가 악당 해적이 되었는지는 안나온다. 당연히 후속편이 나와야 하는데 소식이 없다. 이 영화만으로 평가하기는 미흡하다. 후크 프리퀄이 나와야만 이영화는 완성된다. 그런데 아무래도 미완성으로 끝내려나 보다. 시간이 지날 수록 피터팬 아역이 자라버릴텐데...


<날지 못하고 겁 많은 피터팬은 얼마나 갑갑하던지...>


이야기의 구성은 마치 해리포터의 스토리라인과 비슷하다. 선택받은 대단한 능력을 가진 아이가 네버랜드를 구원하는... 그 점이 노력한자가 승리하는 신화를 믿고 싶은 어른의 마음으로는 조금 실망스럽지만 사실 그런일은 현실에서도 흔하지 않으니까. 현실이 더 판타지 아니겠나. 부모와 태생 스토리도 해리포터와 비슷하고. 그럼에도 고전의 반열에 오른 피터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있다. 어린이들은 당연히 즐겁게 보겠지만 여전히 어린이 만화영화도 편견없이 볼 수 있는 어른이라면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동심을 잃어버렸는데 조금은 그 기억을 더듬어 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영화에서 표현한 인어들 중 팬의 인어가 가장 아름답게 표현 된 듯>



<피터팬 각성>


<네버랜드에 가고 싶다...>


국내에서 흥행실패에서 보이듯이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배경에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은 대단한 히트를 침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풍토와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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