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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삶의 지혜

수영선수 셜리 바바쇼프의 행복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여성 집배원이 개의 공격을 받았다. 이런 일은 미국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인데 이 여성 집배원은 개가 공격해오자 차안에 숨어 911에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 집주인은 여자가 먼저 스프레이로 개를 도발했다고 했으나 나중에 조사결과 거짓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 집배원은 사실 셜리 바바쇼프 라는 미국의 유명한 수영선수였다. 그냥 유명한 정도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수영영웅 마이크 펠프스에 버금가는 수영 선수였다. 그녀는 1972년과 1976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그 중 76년의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금 1개와 은 5개를 땄는데 사람들은 그녀가 불행한 사건만 아니었다면 6관왕을 했을거라 말한다. 이유는 그녀가 경기 전 이미 세계기록 6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왼쪽이 셜리 바바쇼프



하지만 그때 셜리를 제칙 금메달을 딴 동독 선수들은 약물을 사용했다. 셜리 바바쇼프는 경기가 끝난 후 동독선수들의 약물복용 의혹을 제기했지만 무시되었다. 오히려 미국 언론들은 그녀를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다며 '셜리셜리(surly shirley - 무례한 셜리라는 의미로 일종의 말장난)'라며 비난했다. 그로인해 그녀는 선수 생활을 접고 고향에서 은둔생활을 했다. 후에 동독선수들의 부정행위는 사실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그녀는 생활을 위해 집배원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사건으로 그녀의 생활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삶에 큰 좌절이 생겼을 때 좌절하고 인생을 망치는 경우가 많지만 셜리 바바쇼프는 자신의 일을 찾았다. 그리고 수영선수 생활보다 더 오래 집배원 생활을 하고 있는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때 금메달을 땄다면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느쪽이 더 행복할지는 모르는거다'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되새겨야 할 말이다. 우리는 늘 과거를 후회하면서 산다. '그때 그랬다면 좋았을텐데...'라고 하며. 흔히하는 말로 역사에 가정이 없듯이 개인사에도 가정이라는 것은 없다. 그때 다른 선택이나 상황이 주어졌다고 해서 더 좋아질거라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지금 내가 선택한 것, 주어진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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