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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K-19 위도우메이커 잠수함 지식 없이도 긴장의 연속

영화에 따라서는 전문지식이 있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법정영화나 군사영화, SF등이 그런 영화가 많다. K-19 위도메이커도 그런류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잠수함안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 영화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영화는 전문지식 없이도 충분히 긴장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K-19 위도메이커는 미소 냉전시대에 소련 최초의 핵잠수함에 K-19에 대한 이야기다. 과부제조기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제작 과정부터 많은 사고가 생겼고 불완전하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미국과의 과도한 경쟁으로 불안한 상태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냥 디젤 잠수함도 아닌 핵 잠수함. 사고가 생기면 치명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이 잠수함 안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복잡한거 몰라도 됨


좁은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다 자칫하면 복잡하게 되어서 흥미를 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잠수함 조작에 대한 이야기들인데 구성을 상당히 잘했다. 이것이 실화라는 것이 상당히 충격적이기도 하고 희생을 당한 승조원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들게 하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빙판을 뚫고 나와 축구하는 기분은 어떤걸까? 그냥 군대에서 축구하는 건가...



이 지독히 남성적인 소재를 가진 영화의 감독은 놀랍게도 여성이다. 그러나 전혀 그런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남성의 세계를 잘 표현했다. 감독이 군대를 다녀왔나 싶을 정도로 디테일하게 표현을 하기도 했다. 물론 여성 특유의 감수성도 보이기는 한다. 희생자들에 대한 인간적인 동정과 슬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독선적이고 불통인 리더와 그에 대한 무비판적인 충성은 역시 힘없는 사람들의 희생을 낳게 된다. 지금 나라에서도 느낄 수 있고 영화에서도 보이는 걸 보면 이건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진리다. 무능한 낙하산 함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승조원들이 치른 희생은 승무원들을 구했을 뿐 아니라 어쩌면 벌어졌을지도 모를 핵전쟁으로부터 인류도 구했다.

방사능 무섭다...



그러고 보면 인류는 벌써 여러차례 핵전쟁의 위험을 가까스로 피해나간 것 같다. 역사적인 사실들로만 봤을 때도 그런데 밝혀지지 않은 위험도 있었을 것이다. 핵무기도 위험하고 핵이라는 것 자체가 사고가 났을 때 치명적일 수 밖에 없어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면 좋고. 체르노빌 사고에서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사고를 줄였다는 이야기가 인터넷에 있다. 일본 원전사고에서는 감추기 급급했고 지금도 진행중이다. 우리나라는 과연 어떨까? 지금까지 국가 운영이나 원전마피아 행태로 보면 그리 잘 대처할 것 같지는 않다.


가슴아픈 한장의 추억


K-19 위도우메이커를 보면서 영화적인 재미뿐 아니라 인류의 위협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 과거의 사고가 아니라 현재에도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것에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영화는 영화다라거나 영화일뿐이라는 이야기는 이 영화에 적용되지 않는다. K-19 위도우메이커는 현재 진행형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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