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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12 몽키즈 잘 짜여진 SF영화

12 몽키즈, 다소 이상한 제목의 SF스릴러. 제목부터가 스릴러 스럽다. 배경은 2035년. 미래와 1996년을 오가는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다. 세기말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그때 많은 영화들이 그랬듯이 불안한 미래에 대한 심리를 표현한 디스토피아를 보여준다. 다만 인류멸망의 소재가 흔한 핵이나 인공지능, 좀비등이 아니라 인간의 광기가 만든 바이러스.



12몽키즈는 잘짜여진 각본으로 SF영화에 두드러기를 느끼는 사람들도 빠져들어 볼 수 있다. SF영화지만 엄청난 기계문명이나 미래의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멸망했다고는 하지만 오히려 미래의 모습이 오히려 우수꽝스럽기도 하다. 효과에 대한 당시의 기술력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듯이 보인다. 전개는 오직 브루스 윌리스의 관점에서 사건과 심리, 진행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가 좀 우수워 보임. 과학자들도 이상하고..



모든 것에 궁금증을 주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치 퍼즐을 바닥에 쫙 펼쳐 놓고 하나씩 맞춰 나가는 것처럼 영화에서 하나하나 미래와 현재(주인공의 관점에서는 과거와 현재) 스토리의 퍼즐 조각들이 맞춰져갈 때 그 쾌감은 엄청나다. 1995년 만들어진 영화지만 상당히 잘 만든 영화다.




이런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이 화려한 볼거리와 특수효과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밀한 스토리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도 이것이 없으면 그냥 망하는 것을 넘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이 이론적으로 뭉개버리는 현상이 생겨 버린다. 12몽키즈는 스토리가 치밀해 성공적인 시간여행을 다룬 SF물이라 생각된다.




배우야 뭐 워낙 잘나갔던 브루스 윌리스의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심리묘사와 연기도 좋았고 브래트 피트의 미친놈 연기는 가히 최강. 정말 상또라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신병자 연기를 잘했다. 한마디로 스토리, 소재, 연기 모든 면에서 몰입을 방해할 만한 것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다.



미친 연기 대박


12 몽키즈를 다 본 후에 스토리에 대한 이해보다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사실 시간여행에 대한 것들이 패러독스를 묘하게 꼬아놓아서 난해한 것과 달리 이 것은 스토리가 명확하고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내가 든 다른 생각은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일상이 혹시 환상이 아닐까 하는 것. 브루스 윌리스가 나중에 어느것이 현실인지 헛갈렸듯이... 정신병자들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지 않나. 내가 미치지 않았다고 누가 증명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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