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스포츠 상식 티움/사회 이슈

한겨레 안수찬 기자 사과 그러나 불길이 잘 안잡힌다

한겨레 안수찬 기자의 폐북 사건으로 소위 진보언론들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미 사과는 하고 회사차원에서도 사과를 했지만 불길이 꺼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다. 애초에 이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었는데 언론들의 대응이 문제가 되었다.


한겨례 안수찬 기자의 문제가 된 글


시작은 꽤 단순했다. 다른 언론사 기자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호칭문제였다. 물론 시작은 그랬지만 그동안 진보언론에게 쌓여온 감정이 폭발한거긴 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 대한 호칭과 비꼬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그에 대해 언론사들은 회사방침이니 하며 변명을 했다.



정말 단순한 문제였다. 회사나 기자가 '우리 불찰이다. 신경쓰겠다.' 정도만 되었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변명을 하자 네티즌들이 그 변명에 대한 반발자료를 예전 기사들에서 줄줄이 찾아내었다. 결국에 뻔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지금은 지난날의 과오가 사라지는 시대가 아니다. 온라인상에 그대로 남아버린다.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진화에 실패. 회사 방침이면 회사 차원에서 통일시키면 간단한 일


사람들이 자료를 찾아서 막 올렸다 김윤옥에게 여사라 쓴 기사


진보언론에 대한 반발이 커지게 되자 언론들이 미온적으로나마 사과를 하고 나서는데 여기에 한겨레 안수찬 기자가 잡혀가는 불길에 휘발류를 부어버린 것이다. 술먹고 폐북에 글을 올린거라 하는데  "편집장 2년하고 기자들이 만들어준 표지액자 하나 받았다. 신문에 옮긴 뒤로 시간이 좀 남는다. 붙어보자. 늬들 삶이 힘든 건 나와 다르지 않으니 그 대목은 이해하겠다마는, 우리가 살아낸 지난 시절을 온통 똥칠하겠다고 굳이 달려드니 어쩔 수 없이 대응해줄게. 덤벼라. 문빠들"이라는 글을 올렸다. 폐북에는 댓글이 1만개가 넘어가며 초토화 되었다.



이제서야 한겨레는 회사차원의 사과를 하고 안수찬 기자도 사과를 했으며 그래도 불길이 꺼지지 않자 회사 차원의 경위파악후 엄중 경고를 한 상태다. 



안수찬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문빠'라로 표현한 데 대해 "선량한 시민을 낙인찍는 글"이라며 "잠시 뒤 잘못을 깨달아 글을 내리고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만, 저지른 잘못을 모두 덮을 수는 없었다. 반성하고 성찰하며 깊이 자숙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안수찬 기자는 향후 SNS 활동 및 집필 활동 중단도 예고했다.


한겨례 안수찬 기자는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사과를 올렸다.


그래도 사람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건 계속되는 진보언론들의 헛발질 때문이다. 다른 언론의 기자는 개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더 불길을 키웠다. 물론 바로 사과하고 회사에서도 조치를 취했지만 한겨레는 가장 진화가 늦은 격이다.


다시 기름을 부었던 개때들 표현


그러니 사람들의 타겟이 될 수 밖에 더군다나 한겨레는 태생 자체가 진보언론으로 시작해 많은 사람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언론단체다. 그런데 자신들을 지지해준 진보적인 대중들을 적으로 돌리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사람들은 지금 정권이 바뀐것이 진보언론때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진보언론이 그동안 보수정권에서 저항하다 핍박을 받았다면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겠지만 그들도 숨죽이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적극적인 부역자가 아니었을 뿐. 



사람들은 오히려 대안 언론에서 정보를 얻고 정치적인 지식을 쌓았다. 옛날에 정보를 접할 수 없었던 시대가 아니다. 그때는 진보언론들이 사람들을 계몽의 대상으로 생각했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런데 여전히 사람들을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옳으니 너희는 그냥 다 빠들이다라고 규정한다면 진보언론은 아마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은 상황에서도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사람들이 외면을 하는데 언론이 살 길이 무엇인가. 물론 우리나라 언론들이야 대기업들이 먹여살리고 있기는 하지만...


유시민 작가가 왜 진보 어용지식인이 되겠다고 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한겨레 안수찬 기자 사태는 진보언론에 대한 불신으로 터진 사건의 일부일 뿐이다. 이런 사태는 계속 터질거라 생각된다. 물론 몇일 사이 계속 터졌고. 언론이 대중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으면 또 터질 일이다. 영화에 대중은 개돼지라고 한거, 그거 보수언론의 생각만은 아닌 것 같다. 지금 현시점의 대중은 교육도 많이 받았으며 정보도 넘치도록 얻고 있다. 적어도 예전의 개돼지가 아니다.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임혁필 댓글 논란과 사과문 개그콘서트 900회의 그림자

- 청와대 박근혜 거울방과 비밀스러운 심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