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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클레이로 본 한국 입양아의 그늘

필립 클레이 한국명 김상필씨가 지난 5월 21일에 건물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유는 한국으로 추방된데 따른 조울증과 알코올, 약물 중독 등 때문이었다. 적절한 치료없이 고립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그런데 한국명이 있었지만 필립 클레이는 엄연히 외국인이다. 한국생활에 적응을 못한 것이다.


<고 필립 클레이 김상필씨-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유는 필립 클레이가 어렸을 적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데 있다. 1984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가정에 입양되어 미국인으로 성장했지만 미국 시민등록이 안되어 2012년 한국으로 강제 추압되었다. 한국으로 추방당한지 6년째에 자살을 결심한 것이다. 아마도 다른 환경에 적응 못하고 고립되었을 것이다.


<뉴욕타임즈 캡처이미지>


몇개월 지난 일이기는 하지만 필립 클레이의 이야기가 다시 부각되는 건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한국으로 추방당한 입양아들에 대해 집중보도를 한 것 때문이다. 필립 클레이처럼 미국에서 자랐지만 미국 시민권이 없는 성인 입양아들의 수는 3만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입양아들이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한 건 2000년 입양아 시민권법이 제정된 후라고 한다. 이법이 소급적용되지 않으니 그 이전 입양아들은 양부모의 재량에 의해 시민권이 부여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시민권을 받지 못하면 불법체류로 강제 추방이 된다. 



필립 클레이가 시민권을 못 받은 것은 20여년간 걸친 범죄기록때문이다. 절도, 마약관련 범죄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자랐는데도 적응을 못했는데 외국이나 마찬가지인 한국에서는 더더욱 정응할리가 만무하다. 이런 상황에 추방이면 사지로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 입양수가 줄어들다가 다시 늘었다>


현재 한국으로 추방당한 입양아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의하면 타국 출신의 입양아들보다 추방당하는 한국의 입양아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한국 입양아가 많기 때문이다. 여전히 한국의 상위권의 아기 수출국이다.



자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5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아기 수출국이다. 사람을 수출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는 유교문화에 기반한 뿌리깊은 혈연 의식에 기인한다. 자기 핏줄을 지극히 집착하는 혈연주의때문에 국내 입양이 현저하게 적다. 그러니 아기를 외국에 입양보낸다. 미국 같은 나라는 다민족국가로 외국의 아이도 거부감 없이 입양을 한다.


<국내에 입양이 안되니 해외로 나간다>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 모두가 좋은 가정으로 입양되어 잘 적응하면 좋겠지만 그렇지는 못하다.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도 자기 집에 적응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양아 수가 많으니 당연히 적응 못하는 아이도 많다. 그리고 추방되는 아이도 많은 것이다.


<공개 입양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


여전히 아동수출대국인 우리나라에서 필릅 클레이 같은 불행한 사람이 생기지 않으려면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우선해야 한다. 미혼모를 죄인처럼 취급한다거나 밖에서 낳아오더라도 자기 핏줄이어야 한다거나 하는 마임드가 변하지 않는다면 계속 이런 사태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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