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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 인생은 판타지가 아니지만...

참 재미있게 봤었지만 씁쓸하기도 한 영화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일종의 코믹 판타지다.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주지만 그것은 허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도 하다. 포레스트 검프의 성공은 판타지스럽다. 우직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밀고 나가면 성공한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드문 일이다. 물론 그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이 화제가 되고는 하지만 워낙 드문 일이기 때문에 화제가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레스트 검프처럼 살고 싶으나 그렇지는 못하다. 자신이 능력과 상관없이 기가막힌 우연으로 모든 일들이 잘 풀려버리는 일은 로또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 이 영화에 감정이입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여성들이 신데렐라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하듯이, 성공을 이루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에 감정이입을 하며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재미있다.



<좋은 친구를 만다는 것은 인생에서 참 중요하다. 물론 제니가 좋은 친구긴 했지만 좋은 여자는 아니라 생각한다>



IQ75의 낮은 지능지수를 가진 포레스트 검프지만 그에게는 우직함이 있다. 현대 사회에서 필요하고 요구받는 덕목이기도 하면서 바보스럽다고 비난받는 덕목이기도 하다. 포레스트 검프는 오직 이것만으로 승부를 건다. 아니 본인은 승부를 건다는 인식조차 없다. 그냥 자기의 욕구대로 하는 것 뿐이다. 그래도 일이 잘 풀리니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영화상의 캐릭터도 훌륭하고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보며 주인공과 엮는 스토리가 상당한 재미를 선사한다. 실화가 아님에도 마치 실화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만큼 워낙 잘 만든 영화라 현실과는 다른 현실로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밉지는 않다. 유머로 승화시키고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여 싫어지려는 마음을 무마 시킨다. 





포레스트 검프를 연기한 톰 행크스의 연기도 너무나 훌륭하다. 그는 포레스트 검프 그 자체다. 그가 아니라면 누가 이걸 연기할 수 있었을까? 명작에 명연기까지 합쳐졌으니 흥행에도 실패할리가 없었다. 상업성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흔치 않은 영화다. 거기다 약간의 교훈까지도 준다. 물론 나는 언급했듯이 판타지라 생각하고 그다지 교훈을 받지는 못했지만 여러 부분에서 교육적인 내용도 많다. 그 중 핵심적인 대사는 이것이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거야. 열기전까지는 무엇을 집은지 알 수 없거든"

정말 그렇다. 인생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포레스트 검프처럼 풀리는 일은 드물다는게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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