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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영화와 책 속 삶

캐스트 어웨이 삶을 지탱해주는 건 지금

영화 캐스트 어웨이. 로빈슨 크루소와 비교하며 마치 무인도 생존기처럼 홍보를 했었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무인도 생존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빨리빨리 넘어가 버린다. 캐스트 어웨이는 삶에 대한 성찰을 주는 영화다. Cast Away는 '난파하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버리다'라는 의미도 있다. 우리의 삶에서 버려야 할 것.... 지금이 아닌 것. 바로 그것을 버려야 한다.





세계적인 택배회사에서 시간을 천금처럼 여기며 시간 낭비를 죄악으로 생각하는 주인공은 너무나도 바쁘게 살아간다.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던 도중 조난을 당해 무인도에 홀로 남겨진다. 모든 것을 떠나게 되면 후 후회가 밀려오게 된다. 일을 위해 연인과의 행복한 순간도 잠시 뒤로 미뤄두고 떠난일. 하지만 그런 미래는 오지 않는다. 가혹한 현실이 있을 뿐.




그가 일을 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것일거다.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때문에 현재의 모든 것을 희생해서는 안된다. 그런 그의 사고가 무인도에서 바뀌기 시작했다. 누군가 구해주러 오기를 기다리며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생존을 위해 불을 피우고 사냥을 한다. 지금의 삶은 중요하니까.




무인도에서의 삶을 지탱해준 것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었다고 생각하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무인도에서 버틸 수 있었던 건 현재의 친구 윌슨(배구공)이다. 그래서 윌슨을 놓쳤을때는 통곡을 하였고 여자친구가 떠난것을 알았을 때는 마음이 쓰리지만 그냥 보내줄 수 있었다. 그건 그 일이 지금이 아니고 지나간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는 무인도에서 그것을 느꼈을지 모른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그런 깨달음이 있어서 이제 그는 갈림길에서 또 다른 지금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지나간 여자를 그리워하며 현재의 삶을 파괴하고 있었을 것이다. 새로운 인연이 온것도 보지 못하고. 새로운 삶이 시작 되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지 못하고...



희망은 갖되 집착하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되 현재를 직시하고 지긍믜 삶을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 내일이면 태양이 뜰거고 파도에 뭐가 실려올지 모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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