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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 좀더 장르물이 되었으면...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봐서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퓨전 사극으로 탐정추리물이 아닐까 하는 기대감에 봤는데 추리적인 부분은 좀 약하고 코믹적인 요소가 강하다. 장르물을 표방했지만 그 부분은 좀 약한 영화가 되어버렸다. 소재는 좋은데 그래서 좀 아쉽다.



당연히 시리즈물이 나오면 좋을거라 생각했고 후속편이 나왔지만 좀더 장르에 집중되었더라면 셜록홈즈나 007처럼 지속적인 시리즈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탐정이라는 제목에 기대감을 갖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실망했지만 흥행에는 성공했다.




<둘의 캐미가 아주 좋다>

정조때 이야기라고 오프닝에서 나오듯이 실제 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건만 가지고도 충분히 지속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소재다. 모티브가 된 인물이 정약용이라 하는데 정약용이 쓴 조선시대 살인사건에 대한 기록인 흠흠신서가 있다. 억울한 살인 사건이 없도록 사건에 대해 과학적인 해결등이 담긴 이야기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면 안될지... 우선 좀더 장르영화처럼 만들고... 개인적인 바람이다.




영화적인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김명민과 오달수의 콤비연기는 일품이다. 김명민이 코믹연기도 잘 한다는 것을 알게해준 영화다. 게다가 한지민의 이미지 변신도 놀랍고. 결국 컨셉, 소재, 캐릭터, 배우, 연기 모두 괜찮은데 스토리와 연출이 조금 부실한 면이 있었다.




<위 아래 전혀 다른 분위기와 이미지>


영화 자체에 대한 호불호도 상당히 갈리는 듯. 굉장히 재미있다는 사람도 있고 나처럼 아쉽다는 사람도 있고. 분명 아쉽다는 사람은 탐정물로써 추리적인 요소가 더 강했으면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 점이 보강되면 더 많은 팬층을 확보할 수 있을텐데...





이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그냥 재미로 볼만하다. 제목에 비밀이 들어간다고 해서 깊이 생각하거나 할 것은 없고 코미디물로 즐기면 된다. 그런데 코미디에도 장르가 있어서 이런 스타일에 웃지 않는 사람이 보면 이도저도 아닌 것에 엄청 지루할 수도 있다. 첫 씬부터 코믹이 나오니 여기서 웃음이 나오면 계속 보고 아니면 접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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