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5년이나 되었다. 유승준이 병역문제로 입국금지가 된지. 병역비리는 아니고 병역문제다. 군대간다고 말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군대를 안가게 되자 이른바 괴씸죄에 걸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군대 문제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 왜냐하면 남자들 대부분이 군대를 갔다오기 때문이다. 이게 합법적이지 않거나 꼼수를 써서 빠지는 거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된다.
유승준은 작년 탄원서를 내고 법원에 입국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가 패소했다. 이에 다시 항소를 하면서 탄원서를 낸 것이다. 유승준의 탄원서는 1차때 자필로 썼었다. 구구절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내용의 탄원서였다. 거기에 라이브 방송으로 사과까지 했다. 그러나 방송 중 욕설을 하게 되며 오히려 비난을 받게 되었다.
이번 항소심에서는 탄원서와 재판부의 해석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내용과 동영상으로 직접 진술내용을 제출했다. 동영상은 유승준이 국내에 들어올 수 없는 처지라 직접 진술을 할 수 없어 동영상으로 찍어서 제출한 것이다.
유승준은 작년 10월 비자발급을 거부한 주 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총영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1심에서 재판부는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조치는 정당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이에 유승준이 항소를 한 것인데 현재 2차에도 패할 경우 대법원까지 갈 것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한다.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저지른 방송사고
유승준은 현재 중국에 거주 중이다. 고국을 지천에 두고도 들어오지는 못한다. 지금까지 계속 들어오려는 시도는 했던 것 같다. 그러나 국가는 허가해주지 않는다. 현재 유승준이 들어오려는 이유는 미국에서의 세금문제라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돌고 있기도 하다. 사실이든 아니든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면 아직도 유승준에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못한 것 같다. 물론 이제 이만하면 됐다는 동정론도 있다.
사실 좀 과한면도 있기는 하다. 형평성에도 안맞고. 지금 수많은 군 면제 연예인들이 국내에서 취업비자를 가지고 돈을 벌고 있다. 한국인인척 하면서. 유승준과의 차이는 간다고 했다가 안간게 아니고 그냥 대놓고 안간다는 것. 아무래도 대법원까지 갈 것 같은데 법원의 판단이 어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나도 처음엔 분노했지만 이만하면 들어오는 건 허락해도 괜찮지 않나 싶다. 일단 범법은 아니고 가족들만 한국에 있다면 그것도 문제고... 그러나 혹시 풀리더라도 국내에서 다시 연예인 활동을 하며 돈을 버는 거에는 찬성 못하겠다. 역시나 괴씸한건 변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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