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리플리 - 거짓이 자신을 삼킬때

영화 리플리.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이다. 리플리 증후군. 맞다. 바로 그 리플리 증후군의 리플리다. 소설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에 쓴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그리고 그 소설의 주인공 톰 리플리가 바로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정신병명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리플리 증후군은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무런 능력이 없을 때 현실을 부정하고 거짓으로 자신의 인생을 꾸미는 것이다. 그러다 그것이 정말 실제라고 믿게 되는 병이다. 영화의 톰 리플리도 자신희 현실을 부정하고 점점 더해지는 거짓말과 그것이 들통날 위기일 때는 살인까지 저지르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다.


<점점 상류층 생활에 동화되어간다>



<이제 이곳을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기고...>


그러나 리플리 증후군의 정신병과 톰 리플리는 엄연히 다르다. 정신병의 리플리는 자신도 실제로 그렇게 믿게 되는 것이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실제로 믿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거짓을 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이 들통나는 것을 막기 위해 더 큰일을 저지르고 더 큰 거짓말을 해나간다. 그냥 머리 좋고 능력많은 살인마 사기꾼.


<머리도 좋고 재주도 많고 치밀하다>



스릴러이면서도 그다지 잔인하거나 임팩트 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거짓말이 들통날까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이상하게도 영화를 보는 내내 범죄자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들킬까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준다. 그만큼 영화가 잘 만들어졌다는 말이다.




<점점 커지는 사태>


거짓은 늘 단발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는 그걸 눈치채고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지기 때문이다. 그걸 덮기 위해 더 큰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는 늘 보아 왔고 보고 있다. 특히 정치권에서 흔하게 보는 현상이다. 다른점이 있다면 현실에서는 내 이야기가 아닌 그런것들이 발각되기를 바란다는 것.




<점점 커지는 사태>


리플리 증후군까지는 안가겠지만 우리는 모두 리플리같은 거짓말으의 증폭을 경험한 적이 있다. 동경과 질투, 다른 사람의 시선등등 환경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걸 극복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르는 사람일테고. 처음엔 가벼웠지만 점점 커지는 거짓말이 자신에게 족쇄가 되어가는 리플리가 불쌍하게 생각되는 건 나뿐일까. 범죄는 밉지만 리플리를 미워할 수만은 없다. 이 감정이 감독의 의도라면 성공적인 영화인듯.

그런데 리플리는 정말 동성애자였을까 아니면 그것도 연기였을까...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