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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계춘할망 윤여정의 어마어마한 내공을 볼 수 있는 영화

'계춘할망'이라는 다소 특이한 제목의 영화. 당연히 한국영화다. 윤여정과 김고은 주연의 영화인데 윤여정이라는 배우의 어마어마한 내공을 볼 수 있다. 그냥 드라마 속 어머니나 시어머니 역할을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가 놀라게 된 배우가 마더에서의 김혜자인데 계춘할망에서 윤여정은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영화는 사실 전형적인 한국의 신파영화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뻔하다 싶을 정도로 예상이 가지만 익숙한 것들이라고 해서 감동을 못 전하는 것은 아니다. 다 알고 봐도 감동적인 것이 있듯이 계춘할망은 할머니의 사랑에 윤여정의 실감나는 연기가 더해져 감동을 전해준다.





이런 눈물샘 자극하는 한국적인 신파를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나또한 그런 사람이고. 그러나 계춘할망에게는 많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난 보고 펑펑울지 않았다. 가슴속에 먹먹한 감동이 전해졌을 뿐 너무 슬프다거나 울릴려고 작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들은 들지 않았다.


<살짝 로맨스가 있기는 하지만 어줍잖게 뜨거운 연애얘기 없어서 다행>



식상한 이야기도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될 수 있다. 감독은 그 지점을 잘 아는 것 같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장면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데 한동안은 제주도 이미지를 보면 계춘할망이 떠오를 정도로 좋게 본 영화다.




<하늘이 넓을까 바다가 넓을까....>


이 영화를 감명깊게 본 사람들은 아마도 다 할머니가 생각날거라 생각한다. 그 만큰 할머니에 대한 사랑을 잘 그렸다. 아닌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보편적으로 엄마보다도 할머니이의 사랑이 더 크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그건 사랑의 깊이 차이가 아니라 엄마는 할머니보다 많이 미숙하기때문에... 





요즘 나왔던 한국영화로는 꽤 괜찮다. 트랜드를 유달리 좋아하는 우리나라는 하나 히트작이 나오면 비슷한 영화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시대를 반영하듯 극단적인 헬조선의 현실만을 보여주는 영화들 속에서 그래도 이런 가슴 따뜻한 영화 한편 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티저 예고편은 흥행을 생각해서인지 마치 가족코미디처럼 해놓았는데 그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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