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의 전소연 몸에 맞는 옷을 입은듯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 전소연이 나오는 건 시작부터 화재였는데 회가 거듭될 수록 맞는 옷을 입은 듯 하다. 전소연은 원래 프로듀스 101에서도 랩을 잘했고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는데 언프리티랜스타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소연은 지난 프로듀스 101의 참가자였다. 순위는 20위여서 11명을 뽑는 IOI 멤버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참가자 중 솔직히 실력으로는 원탑급이다. 개인적으로 랩에는 전소연, 노래로는 유연정, 춤으로는 김청하를 꼽는다. 그중 유연정과 김청하는 멤버로 데뷔했지만 전소연은 아깝게 탈락했다.

노래 테스트에서 픽미를 즉석 랩으로 바꿔 부르는 정도의 내공

사실 전소연이 아이오아이의 이미지와는 좀 안어울려 보이기는 한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방송내내 의기소침해 보이기는 했다. 특히 생각없는 키워들의 외모지적은 더더욱 안타까웠다. 본인도 그것때문에 상처 받았다고 말했다. 아무런 상처받지 않을 것 같은 당찬 이미지였는데.

워낙 걸그룹이 외모를 많이 따지다 보니 그렇지 전소연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방송내내 화제가 된 참가자들 대부분은 몇몇을 빼고는 외모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물론 순위야 실력이 많이 작용했지만 외모가 무시되었다고 보기도 힘들다. 걸그룹 환경은 어쩔 수 없다하고 그렇다고 외모비하 댓글 다는 것들은... 이놈의 외모지상주의.

프로듀스 101에서 안타깝게 자기가 선곡하고도 포기했다. 나중에 다른 멤버들이 예뻐서 그랬다고...ㅜㅜ

TV에 워낙 굉장한 미모의 사람들이 나와 비교되니 그렇지 실제로 보면 다들 예쁘고 잘생겼다. 전소연도 그럴것이다. 아뭏든 외모이야기는 그만하고....결론은 난 전소연 실력도 좋고 예쁘다고 . 팬이다.

언프리티랩스타 시즌3에서의 전소연은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 호랑이가 날개를 단격, 기성복을 벗고 맞춤 정장을 입은 격이다.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역시나 당차게 잘해내고 있다. 제일 막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가 죽거나 하지 않는다. 솔직히 프로듀스 101보다 이자리가 더 긴장 될 것 같은 무대로 보인다. 상대가 다 쎄잖아. 이미 활동하는 프로들도 태반이고.

쎄보이지만 나이다운 순수함까지... 맥심 잡지가 뭐냐고...

지난 방송에서 완전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고 결과도 결국 좋았다. 서로 랩하는 사람들의 피할 수 없는 파트인 디스전. 서로 디스하는 랩배틀인데 여기서 전소연은 강력한 상대를 만났다. 쿨키드라는 신인래퍼인데 누군가 했더니 K팝 스타에 나와서 많은 칭찬을 받았던 래퍼다. 그때는 독특한 고등학생이었는데.

완전 이미지가 바뀌어서 깜놀

이번 언프리티랩스타에서 엄청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중간투입되었다. K팝 스타에서는 조금 재미있는 이미지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 시크하고 강한 이미지. 사람 이미지가 이렇게 바뀌기도 하는구나. 물론 본격적인 래퍼가 되기 위해 컨셉을 잡은거겠지만. 그래서 누구나 기대했던 배틀.

여기서 전소연은 완전 대담한 수를 뒀다. ㅎㅎ 난 전소연 등장할 때 박수를 쳤다. 프로듀스 101의 스쿨룩을 입고 나온거다. 분명 디스전이니까 상대는 전소연의 이 경력을 디스할 것이다. 아니 누가 상대라도 이걸 랩으로 풀었을 거다.

나 이옷 입었다. 어디 한번 해봐

그런데 전소연이 대담하게 깔걸 알고 그 옷을 입은 것이다. 이건 상대가 자신의 약점을 알고 치려고 하는데 방어하는게 아니라 어디 한번 쳐보라고 대주는 것과 같다. 이런 상대라면 기가 질릴것이다. 내가 준비한게 무색해지는 것 아닌가.

이런 센스쟁이...

1세대 여자래퍼인 미료도 극찬

역시 결과는 전소연의 승. 쿨키드는 제대로 랩을 못했다. 다른 멤버들도 전소연을 극찬했고. 정말 당차고 당차다. 전소연은 언프리티랩스타라는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음으로 해서 지난 상처는 말끔하게 날려버렸다. 사실 이렇게 극복해버리면 그게 상처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결과야 어떻든 이제 래퍼로의 길을 가게 될 것이다. 그녀가 방송에서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난 프로듀스 101의 전소연이 아니라 래퍼 전소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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