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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성공, 감동 스토리

아이들을 지킨 미하라씨의 희생

2017년 1월 30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73세의 미하라씨라는 노인이 트럭에 치어 숨졌다. 트럭운전사는 음주운전을 하고 있었고 사고가 난 지점은 시마네현 마스다 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였다. 그리고 미하라씨는 아이들의 등교 도우미였다. 


앞줄 가운데가 고 미하라씨


우리나라에서도 초등학교에 보면 아침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도로 건널목에서 아이들이 등하교를 돕는다. 이는 지자체에서 노인일자리 만들기의 일환으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하라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고 자발적인 등교 도우미였다. 그는 왜 아이들의 등교를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을까?


미하라씨 둘째딸 마이코


미하라씨는 34년 전 1983년 12월 당시 7세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사랑스러운 둘째딸 마이코를 잃었다. 바로 하교를 하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후 손자의 통학을 돌보던 것을 계기로 15년전 부터 이곳에서 초등학교 아이들의 등하교길의 안전을 도왔다.



그러던 중 바로 지난 1월 30일 아이들이 건널목을 건너는 것을 돕던 중 트럭 한대가 돌진을 했다. 많은 아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사고에도 아이들은 모두 무사했고 초등학교 3학년 학생 한명만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미하라씨는 아이들을 피하게 하고 자신은 트럭에 치어 중상을 입었다.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회복을 기원했지만 결국 31일 새벽 숨을 거뒀다.


교통사고로 잃은 딸은 가슴에 품고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초등학교 6km의 길을 아이들과 함께 걸었다. 미하라씨에게 이것은 삶의 중요한 가치였을 것이다. 아이들의 등교를 돕던 미하라씨는 아이들을 구하고 본인을 희생했다. 아이들이 생명을 지키고 본인은 34년 전 하늘나라로 보냈던 딸의 곁으로 간 것이다.


길가의 헌화


미하라씨의 사망소식에 초등학교의 교장과 마을 사람들은 집회를 열고 고인을 애도했다. 사람들은 도로변에 헌화를 하며 아이들를 위한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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