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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타실 진입 쇼하고 있네...

세월호 수색 9일째. 3층과 4층 객실을 살피고 있고 침몰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했다. 이곳에서 찾는 것은 항로기록장치, 또는 침로기록장치. 운항기록장치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코스레코드. 비행기의 블랙박스를 생각하면 된다.



선체조사위는 오전 10시쯤 선체 5층 조타실에 들어가 침몰 당일 선체 움직임을 담고 있을 코스레코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확인하려 했지만 너무 많은 펄 때문에 실패했다. 선조위는 조타실 내부의 지장물 제거를 완료하는 대로 코스레코더의 위치 확인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했으나 침로기록장치는 찾지 못했다.


이것을 확인하면 사고 당일 왜 배가 갑자기 방향을 바꿨는지 등을 더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자료를 세월호가 바다속에 있을 때 조타실을 수색해보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침몰 6개월 뒤 민간잠수사가 찍은 세월호 조타실 내 선박평형수 계기판


세월호 조타실 내 계기판


세월호 조타실 내 조타기. 그때 조타실에 들어가 사진까지 찍었구만 왜 항로기록장치는 수색 안했을까...


그리고 더 의문은 이에 대한 기사가 2년 전에 있었는데 다들 모르고 있나 아니면 모른척 하고 있는건가.... 나만 기억하고 있나?


세월호 조타실의 시계는 사고가 나고 멈췄다. 진실도 여전히 멈춰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동영상을 분석하던 파파이스에서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것을 파파이스 방송에서 밝혔고 한겨례에서는 단독 기사를 냈었다. 물론 다른 언론에서는 어떤 후속보도도 하지 않았지만... 그때는 박근혜가 시퍼렇게 살아있는 권력이었고 대부분의 언론을 장악하고 있던 시기였으니까. 


제작년 한겨례 단독보도


다른 헬기촬영본 해경이 세월호 조타실 안에서 난간을 붙잡고 있다. 그런데도 해경은 법정에서 선체진입을 안했다고 증언했다. 왜 조타실에 들어간걸 숨기려 하는걸까?


그때 보도는 해경들이 승객들은 죽도록 방안에 내버려두고 선원들만 구조하고 있을 때 선원들과 뭔가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선원한명이 세월호 조타실쪽으로 들어가 무엇인가 검은 물건을 가지고 나오는 수상한 행동을 보인 동영상의 모습이다. 전문가를 통해 배의 조타실에 그 정도 크기의 물건이 무엇인지 문의해본 결과 그것이 운항기록장치라고 했다. 

당시 한겨례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9518.html



이런 상황이니 유가족들이 세월호 침몰원인을 밝혀달라고 한 것이다. 그걸 박근혜 정부는 온갖 치졸한 방법으로 조사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조타실에서 그걸 찾겠다고? 그게 정말 조타실에 있다고 생각하고 찾는건가?



혹시 어느 순간 세월호 조타실에서 발견했다면서 조작된 코스레코더를 제시하는 건 아닐까? 세월호 사고 당시에 조작된 항적기록을 제출한 것 처럼. 물론 현재 세월호 조타실에는 운항기록장치따위는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그때 빼낸게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때 왜 그걸 빼냈을까. 무엇을 감추려 한걸까? 세월호 조타실에 있는 그 항로기록장치를 보면 어떤 점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그걸 몰래 빼돌린걸까? 모든것이 의문이다. 세월호는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아직 진실은 저 깊이 가라앉아있다.


수색하는 분들은 너무 고생하고 있다


수색작업하는 사람들은 잘못이 없다. 그냥 모르고 열심히 하는거라 생각된다.


세월호 사건은 다시 특검을 하고 다시 재판을 해야할 문제다. 그때 동영상 속 주인공이 세월호 조타실에서 빼내온 것이 무엇인지 해경과는 무슨 얘기를 주고 받고 그 물건은 어쨌는지 철저히 조사해야만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세월호 사고 진실은 밝혀지지 않는다. 세월호의 진실규명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가능할까?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걸 할 방법이 없다. 지금은 미수습자 유해등을 수색하는 것이 급선무고 그렇게 밖에 할 수 없다. 세월호의 진실에 대한 좀더 실제적인 접근은 정권이 바뀌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 전에는 손도 대지 못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정권 안바뀌면 뭐 이도저도 다 물건너 가는거고...


침몰직전 선원들은 조타실에 있다가 구조되었다. 그리고 조금있다 해경과 뭔가 얘기를 한 후 한명이 다시 조타실로 들어가 뭔가를 들고 나왔고.


세월호 조타실에 진입했다고 운항기록장치를 찾으면 실체를 밝힐 수 있을거라며 기사를 쏟아내는 언론들이 참 가식적이고 우습다. 지난 영상 확인해보고 선원과 해경이 숨긴 것이 정말 운항기록장치인지 그거나 취재해봐라. 물론 그럴 열의도 기자정신도 없겠지만...



세월호도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고 선거와 개표도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고 정말 눈 아프다. 이렇게까지 해야하는 이 현실이 참... 정말 타락하고 더러운 정권이 정의고 진실이고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온갖 조작과 가식, 위선등이 난무했던 시대가 이제서야 끝나간다. 아니 끝나갈 기회를 잡았다.



모르긴 몰라도 그 시작은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세월호 조타실에 들어갔다며 쇼를 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실정이다. 세월호는 미수습자 수습에 신경쓰고 진실은 지금 감옥에 있는 것들과 그때 방해를 일삼던 것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라. 그때 무슨짓을 했는지 방해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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