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로 청와대가 잠시 비었다. 물론 대통령의 휴가라는게 일반인들처럼 다 접어놓고 가는 것은 아니고 당연히 핫라인은 연결되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야당에서는 지금 휴가갈때냐며 딴지를 걸고 있다. 문제는 바로 몇일전 북한이 미사일을 쐈기때문이다. 지금이 휴가갈때이냐며 바른정당에서 논평을 냈고 수구언론들도 열심히 까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하고 얼마 안되서도 연차휴가를 사용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사람들은 대통령도 연차휴가가 있다는 것에 놀라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정해진 휴가를 사용하는 것은 기업에 대한 본보기며 압박이다. 대통령도 이렇게 정해진 휴가를 이용하니 국민들에게 휴가를 제때 가게 해주라는 모범인 것이다. OECD 최고 노동시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휴가도 제때 못가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이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위협이 있는 마당에 휴가를 가야되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떨까?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딴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놔두고 간 것도 아니고 즉각적이 조치를 취했다. 우리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이런 조치는 지난 보수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안보운운하며 군대도 안갔다온 것들이 잔뜩 권력을 잡고 있던 지난 정권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한 조치라고는 대북방송용 스피커를 크게 만든 것 뿐이다. 아마 그게 강력한 대처라고 생각했나보다.
북한의 도발에 지금 정부는 강력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강하게 응수할 수 있고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무력시위로 대처를 한 적이 그간 있었나? 우리의 힘을 보여주는 확실한 조치를 취하고 휴가를 갔다. 그런데 보수적폐 세력들이 딴지를 거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하나? 지난 정권처럼 지금 큰일났다는 제스쳐를 취하고 정해진 휴가도 못가 불안감을 조성해서 지금 피크인 일반국민들의 휴가도 망쳐야 하는걸까? 대통령은 국민들이 우린 이렇게 대처할 수 있고 대통령인 나도 휴가를 즐기니 국민들도 안심하고 휴가를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휴가를 떠나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일을 떠나지 않았다. 이미 할 조치는 다 해놨으며 평창올림픽 준비지역을 돌아봤다. 그러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박근혜는 어땠나보자. 박근혜가 취임한 첫 휴가는 저도에 가 연출사진을 찍는 것으로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무슨 드라마 찍는지 바닷가 모래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유치한 글을 쓰며 그 사진을 언론에 공개해 자신의 이미지 홍보에 힘썼다. 박근혜가 휴가를 떠난 시기는 우리나라 정세가 안정된 시기였을까? 박근혜가 휴가를 떠난 2013년 7월에는 북한의 미사일 부품이 적재된 선박이 파나마에서 적발되었고 생화학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으며 북한 전승절 최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북한이 비핵화와 미사일개발 중단에 대한 중요한 대화국면에 있었다(뒤에 박근혜 정부의 실정으로 최악의 길로 들어섰고 그로 인해 지금 개발한 미사일을 쏴대고 있는 것이다) 북한과는 휴전중인데 언제 평화로운때가 있었나? 더구나 그때 국내 정치권은 여야가 심각한 대치 상황으로 정치권 주유 인사들은 휴가를 포기했다. 그런데 박근혜는 휴가를 가 연출사진을 찍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금 휴가는 복지정책 실행 중 하나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해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사실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실정을 한 것은 아니지만 설사 실정을 했다고 해도 지난 보수정권의 헛발질과 부정부폐, 무능한 통치등으로 모두 반박이 가능할 정도다. 그런데도 지금 그 정권의 주역들이 마치 박근혜와 자신들은 관심없다는 듯이 문재인을 열심히 까고 있다. 우리나라가 잘되기 위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있어야 하는데 자신들의 정권창출을 위해 열심히 문재인 정권의 실패를 기원하며 조작을 하고 있다. 그 결과로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도 안쓰는 족속들이다.
대통령 휴가를 지적질한다고? 야당과 언론이 그럴 자격이나 있나? 자신들을 한번 돌아봐라. 물론 그럴만한 양심도 없는 것들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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