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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만력제 명나라를 버리고 조선을 도운 이상한 중국의 황제

만력제는 중국 명나라의 황제 명 신종이다. 명나라를 가장 오래 다스린 왕이지만 명을 망하게 한 비난을 받는 황제다. 48년간을 통치했는데 30년간을 정무를 거부했다. 그가 특이한 점은 명을 망하게 한 원흉인데 조선을 구한 이상한 황제라는 점이다. 그래서 자국민들에게 고려천자 또는 조선황제라는 별명도 얻었다. 바로 임진왜란때 일이다. 



만력제는 명나라의 정사는 등한시하고 유독 조선의 군사 파병에만 열성을 다 했다. 만력제는 임진왜란때 이여송에게 군사 4만을 주어 조선에 파병을 했다. 물론 임란의 승리는 이순신장군의 공이 가장 크지만 명나라의 참전도 무시하지는 못한다. 그때 조선이 육군은 비참할 정도로 패전을 거듭하고 있었기때문이다.


만력제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


이런 만력제이다보니 중국에서는 욕을 먹고 조선에서은 인기가 많은 왕이었다. 그가 조선에 파병을 결정한건 일사천리였다. 선조가 의주로 피난을 가 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명의 신하들은 반대했지만 만력제는 3일만에 조선의 파병과 지원을 결정했다. 그리고는 즉각 군사 5천을 일으키고 선조에게 은화 2만냥을 하사한다. 조선 백성에게는 쌀 100만석을 지원했다. 도대체 왜?



임진왜란뿐만이 아니다. 뒤이어 터진 정유재란때는 20만의 대군을 파병했다. 은화는 500만냥을 지원했고 오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선의 회복을 위해 다시 200만냥을 지원했다고 한다. 모두 개인 금고에서 나온 돈이다. 혹시 전생에 조선사람이기라도 했을까? 정말 이상한 중국인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 속 만력제


그렇다고 만력제가 재화를 막쓰는 왕은 아니었다. 나라를 위해서는 아무리 위급한 일에도 동전한개 내놓지 않는 구두쇠였다. 돈을 엄청나게 밝혔지만 국가 재정이 아니라 개인적인 재산 증식이었다. 그래서 황제의 개인 재산이 엄청나게 들어나게 된 것이다. 조선인들을 불쌍하게 여겼지만 자신의 내시와 궁녀를 때려죽이는 일이 취미였다. 그렇게 죽인 사람이 1000명이나 된다고 한다. 


충북 괴산의 만동묘정비


이렇게 조선만을 위하니 만력제의 공덕을 기리는 만동묘가 세워지고 명이 망한 뒤에도 만력제에게 제사를 지내게 되는 상황이 왔다. 중국에서도 안지내는 제사를... 조선은 명이 기울고 청이 주도권을 잡을 때에도 명을 배신할 수 없다며 숭명배청 정책을 펼쳤는데 단순히 유교적 예이기 보다 이런 연유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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