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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그린 파파야 향기, 소리와 영상으로 만들어낸 향기

그린 파파야 향기. 오래 된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제목처럼 향기가 나는 듯한 영화다. 실제 향기가 날리도 만무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향기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린 파파야라는 생소한 열매를 본적도 없거니와 알 수도 없지만 왠지 향을 짐작하게 된다. 그만큼 연출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과 프랑스의 합작영화로 나오는데 배경은 베트남이다.



한 아이의 성장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용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다. 일반적인 이야기의 절정같은 것도 없이 평탄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런데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건 소리와 음악과 장면들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거의 없다.  




<정말 짜증 확 나게 만들었던 이 쉑>


장면도 딱히 대단한 배경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스튜디오 촬영이 아닐까 생각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데 영상미가 있다. 음악도 배경음악이 아니라 이야기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연주하는 음악이다. 그 음악들이 감정을 표현해낸다. 거기에 온갖 풀벌레 등의 자연의 소리. 그것들이 어우려져 독특한 향기를 내는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아름답니다. 그런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어쩌면 이질적인 외국인을 한국인의 눈으로 봤을 때 아쉬움일 수 있다. 너무 사랑스러운 무이의 아역이 10년 후 조금은 괴리감이 생기는 성인이 되었다. 이런 예들은 많이 있다. 옛날 드라마인 가을동화가 그랬고 태왕사신기도 그랬다. 아역일때는 너무 빠져들었다가 성인이 되고 나니 흥미를 잃게 되는...






연기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릴지 모르지만 성인이 된 무이는 이상하게 어색했다. 마치 어린 무이를 흉내내는 것 같은 모습이랄까... 어른이 어린이같은 느낌의 행동을 하니 어찌보면 괴기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것도 의도였을까? 어쨌거나 개인적으로는 무이가 자란 후 급격히 호감을 잃게 된 영화다. 그래도 보고 난 후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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