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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무간도 - 잠들었던 홍콩 느와르를 깨웠던 수작

홍콩영화 무간도. 홍콩 느와르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던 시기를 지나 영화팬들에게서 잊혀져갈 때 다시한번 살려냈던 영화가 무간도다. 2002년에 개봉된 오래된 영화로 나중에 본 사람들은 아마도 한국영화 신세계를 보고 난 후 본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신세계의 모티브, 혹은 좋게 말해 오마주가 되었던 영화. 신세계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 무간도도 찾아보게 되어 다시 회자되었었다. 헐리우드에서 디파티드로도 리메이크 되었다. 독특하게 원작, 리메이크, 아류작 모두 훌륭하다. 그만큼 무간도가 좋은 영화라는 얘기.



<위장을 한 후 첫 조우>




어떤 사람은 디파티드가 원작을 뛰어넘었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이 훌륭한 배우들을 데리고 만들었으니 그럴만도하지만 리메이크는 리메이크. 무간도가 없었다면 디파티드도 없다.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를 다 본다면 좋다. 물론 셋 중에서는 신세계가 제일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신세계는 더 오락장르에 가깝다는 생각이다. 모두 재미있다. 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아무리 조폭 두목이지만 경찰 앞에서 이렇게 할 수 있다니...>



무간도는 셋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모든 처음에 한것이 중요한 것. 물론 위장잡입을 소재로 한 영화는 무간도 이전에도 여럿 있었지만 무간도는 그걸 뛰어넘어 하나의 장르화 된 느낌이다. 이후의 위장잠입 영화들이 나오면 다른 영화가 아닌 무간도를 차용했다는 말을 하게 되니까



<음지에 살던 사람이 양지의 맛을 보면 양지에 계속 있고 싶겠지...>




캐릭터들도 살아있고 연기도 훌륭하다. 어디 양조위와 유덕화의 연기를 흠잡을까. 죽지않고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는, 지옥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지옥이라는 무간지옥. 무간도의 의미는 그러하다. 결코 끝날 것 같지 않은 조작된 인생이 계속되는 두사람이 서 있는 곳이 바로 무간지옥. 그러나 지옥속에서도 선을 향한 사람의 양심은 살아있나보다. 조폭생활을 하는 경찰도 정상적인 경찰생활을 꿈꾸고 경찰생활을 하는 조폭도 계속 경찰생활을 꿈꾸게 되니 역시 인생은 죄짓지 말고 사는 것이 상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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