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릭은 미국 코미디 영화다. 대부분의 미국 코미디 영화가 우리 정서에 잘 맞지 않아 웃음을 유발하지 못하는데 반해 클릭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이용해 잘 만든 코미디 영화다. 거기에 과하지 않은 감동코드와 재미있는 스토리까지 잘 섞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무엇이든 다 되는 리모콘. 일단 소재는 기발하지는 않고 누구나 한번 쯤 공상해봤을 법한 것이다. 그 공상을 이루어주는 도구가 만능리모콘인데 영화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탐낼만한 물건이다. 이것을 이용해 마치 영화를 원하는 부분만 빠르게 돌려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삶에서 원하는 부분만 선택해서 경험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인가?
인생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하지만 이런 인생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 우리 인생은 지금이라는 순간순간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 순간을 무시하고 미래만을 산다면 현재의 행복은 느낄 수 없다. 미래에는 행복해질거야, 미래에는 더 나아질거야 하면서 현재는 고통이라 여긴다면 순간이 모여 이루어진 인생은 끝없는 고통의 연속일 뿐이다.
미래는 영원히 오지 않는 것이고 끊임없는 지금을 사는 것이기때문이다. 미래가 지금이 된다면 그것은 더이상 미래가 아닌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한순간 한순가이 얼마나 소중한가. 지금 바로 해야할 소중한 것들을 제쳐두고 어떤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가.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들이 행복인데...
아마 대부분의 삶은 영화속 주인공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저당잡히고 사는 삶. 행복은 그렇게 먼곳에 있는 환상이 아니고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한 것들이라는 것을 모든 성자들은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 치어 모르고 있을 뿐. 굳이 파랑새는 집에 있었다는 동화속 이야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문제는 행동.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현재를 잘 살아
킬링타임용 코미디 영화지만 그 안에 뭔가 생각해볼만한 약간의 철학도 있다. 그걸 얻는다면 단순히 영화를 본 시간이 의미없이 보낸 시간은 아닐 것이다. 영화를 다 봤으면 이제 내 마음속에 있는 리모콘을 조작하여 다른 어느시간도 아닌 바로 지금 이 시간을 클릭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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