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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응시생 감소 인구절벽은 시작되었다

11월에는 어김없이 수능시험이 치뤄진다. 수능때마다 응시생이 얼마나 되는지 발표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발표때마다 높은 경쟁률에 수험생, 학부모 모두가 한숨을 짓고는 했다. 그런데 이번 수능응시생은 감소한다는 소식이 있다. 2만5천명이나 감소한다는 것이다.


대학 응시생이 줄어든 이유는 젊은 층 인구가 줄어드는 것과 더불어 대학에 대한 불신도 한몫을 하고 있다. 대학 나와봐야 극심한 취업난에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것은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럴바에야 고등학교 나와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는게 더 낫다는 얘기다. 



이미 대학 입시생은 201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번 감소는 그 수치가 훨씬 커서 그 의미를 두고 말이 많다. 위의 첫번째 이유보다 두번째 이유가 크다면 다행일지도 모른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는 건 좋은 일이긴 하니까. 



하지만 사회시스템이 그걸 받쳐주느냐가 문제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괜찮은 경우는 시험 보는데 학력의 제한이 없는 공무원시험 정도뿐이니까. 대부분의 일자리에서는 고등학교만 나와서는 대학 나온사람과 서류전형에서 부터 경쟁을 할 수가 없다.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학벌을 먼저 보기 때문이다.




이 추세라면 이제 대학도 문 닫는 곳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인구가 줄어든다고 취업이 유리한 것이 아니라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취업도 나아질 것이 없다. 사회에 일찍 나간 사람들이 학력의 벽을 실감하고 다시 대학으로 돌아 온다면 이것도 소용없는 일이다.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자신의 열심히 살면 잘 살 수 있는 사회, 수능 응시생 감소가 인구절벽이 아니라 학력차별 철폐가 원인이 되는 사회, 공부를 하고 싶다면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대학에 가서 부담없이 공부를 할 수 있는 사회, 이런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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