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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 20년 전 한국의 미래를 예언?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토니 스콧 감독 윌 스미스 주연의 1998년 제작 영화다. 거의 20년 전 영화지만 시대를 앞서간 영화이면서 사회고발 영화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들이 감시의 대상으로만 여겼을 동양의 조그만 나라에서 20년 후에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물론 그들도 변한거 없이 이런 짓을 해서 들통이 나기는 했지만. 우리도 그걸 따라 배운걸지도...


<영화에 비해 너무 못 만든 포스터. 윌 스미스가 섹시하긴 해도 이건 아니잖아...>


이 영화는 안보를 위해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해서 국가가 모든 것을 감시할 수 있느냐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는 명확하게 답을 하지 않지만 그 위험성을 보여준다. 개인의 모든것을 감시할 수 있는 권력을 쥔 사람이 부패한 사람이면 어떡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그 힘을 국가의 안보가 아닌 개인의 사욕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에 관한 이야기다.


<권력의 마음에 안들면 자살 당하는거다>


<누군가 감시하고 있다>


<왠지 심각한 역은 안어울려...>

이 영화는 다시 봐도 대박이고 긴장감을 가지고 볼 수 있다. 우리가 현실에서 느꼈던 것 때문에 상당히 공감을 하면서 볼 수 있다. 오래전 영화라 기기와 장비들만 좀 오래전 것일 뿐, 이야기 자체는 전혀 진부하지 않고 시대를 한참, 아주 한~~참 앞서갔던 영화다.


<권력앞에 개인 정보는 공용정보, 디스켓 시대에 한계가 보이는 화면>



각본과 연출, 연기까지 완벽에 가깝게 아주 잘 만든 액션 스릴러. 당시에는 이건 완전히 혹시 있을지 모를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의 모습이고, 허무맹랑하고, 실제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생각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모두 현실. 헐...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 불법을 자행하는 꼴이라니... 아 우리도 인재들이 모여 댓글 달고 있었지!>





똑같은 일이 불과 몇년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있었다. 빌어먹을 테러 방지법.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사생활도 감시할 수 있다는... 물론 표면적으로야 외부의 적을 감시하기 위함이라고는 하는데 테러 방지법도 없이 일반인들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도청했던 권력을 가진 인간들이 주장한거라 그리 신빙성은 없다. 다행이 통과되지 못했지만 그들은 이걸 가지고 무엇을 하려 했을까? 모르긴 몰라도 이 영화보다 더한 것을 하려고 했을걸. 국가의 이익이 아닌 오직 자신들의 권력을 위해서만 움직인 것들. 무서운 건 그들이 여전히 권력을 다시 잡으려고 발악하고 있다는 것. 더 무서운건 여전히 그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들이 바로 국가의 적(Enemy Of The Stat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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