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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아름다운 비행 아름다운 영화

영화 아름다운 비행. 제목처럼 아름다운 영화다. 나름 환경에 관심이 많고 조금이나마 실천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뭉클한 감정을 느꼈다.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다. 그러나 영상이며 스토리며 모두 감동적으로 아름답니다. 수상은 못했지만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다. 


1996년 영화인데 가족영화로도 좋다. 보통 가족영화면 성인들이 봤을 때 재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재미있다. 스토리상 반전도 극적인 것보다는 잔잔하면서도 미소짓는 반전이다. 주인공이 기러기와 교감하고 성장해 간다. 기러기도 아이도 성장한다.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기러기들과 함께 비행하는 장면은 압도적이라기 보다는 서정적으로 아름답다. 심지오 도심을 비행하는 장면 조차도 여러 영화에서 나왔던 장면들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기회는 없겠지만 요즘 극장의 화면으로 보면 더 멋질 듯.




영화가 끝나면서 자막으로 '다음해 봄 이고르를 포함한 16마리 전부가 에이미에게 돌아왔다'라는 멘트가 있어서 실화라고 생각했는데 모티브가 된 이야기는 있지만 완전히 실화는 아니다. 캐나다의 빌 리슈먼이라는 화가 겸 발명가가 1993년 자신이 제작한 초경량 비행기로 기러기들을 이끌고 미국 버지니아주까지 이주시킨 이야기가 모티브다.





이야기로 보면 아버지가 실제 주인공인셈. 그러나 딸 에이미 캐릭터를 만들어내서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사실 어린 딸이라서 더 감동적이다. 아버지가 이끌고 갔다면 재미도 덜하고 감동도 덜했을 듯. 영화적으로 현명한 재 창조였다. 





환경파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 영화가 특별히 환경보호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아이가 자연과 동화되어 성장하는 성장드라마. 그럼에도 이런 영화가 좀더 자주 나온다면 사람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그것이 진정한 문화의 힘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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