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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아는 여자 남자들이 좋아할 순정 로맨스 영화

아는 여자 왠지 B급 애로영화 같은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장진 감독의 로맨스 영화다. 그것도 아주 잘 만든 로맨스 영화다. 상당수의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남자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데렐라 이야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작가들이 여자가 많아서 그런지 여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이야기들이다. 돈많고 잘생긴 왕자를 만나는 이야기.



그러나 이 아는 여자는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영화다. 순정적인 사랑에 장진식 유머가 곁들여져 화려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유치하지도 않은 맛갈스러운 영화로 탄생했다. 미국 로맨스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맥라이언이 있다면 한국 로맨스에 아는 여자의 이나영이 있다.




사랑이 꼭 그렇게 완벽한 우연에 백마탄 왕자가 멋진 퍼포먼스로 나타나거나 화려한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냥 그렇게 주변에 아는 여자가 사랑일 수 있다. 이름이 궁금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은 그런 소소한 것들이 사랑이다. 그리고 능수능란하지 않고 서툴다. 동치성은 진짜 사랑을 알게 되어 이것이 첫사랑이라 했다.




아는 여자는 많은 사람들이 장진 영화 중 베스트라고 꼽는 영화고, 이나영이 가장 예쁘게 나온 작품이라고 말하는 영화다. 이나영의 역인 한이연은 그만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창조되었다. 한국영화의 가장 안좋은 습관으로 꼽는 억지로 쥐어짜기 신파가 없는 점도 좋았다. 역시 그런건 남자의 로망에는 맞지 않지...




여느 신데렐라 이야기가 그렇듯이 이것도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고 작위적인 것도 많이 있다. 남자라고 다를까. 사람이 다 똑같지. 그래도 다행인건 타고난 조건보다는 변할 수 있는 행동과 성향이 로망의 요소라는 점이다. 그래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이상형이 된 이나영.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나영을 쟁취한 승자는 여느 남자들이 범접할 수 없는 CG로만 존재하고 있다는 설의 원빈. 역시 영화는 영화일 뿐. 로망은 로망일 뿐. 그냥 영화로 즐기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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