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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1972)- 가만히 있지마라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 리메이크작도 있는 재난 영화의 효시다. 1972년 제작인 만큼 극장에서 보지는 못했다. 기억으로는 주말의 명화 같은 곳에서 봤던 것 같다. 그래도 꽤나 어렸을 적에 본 기억이다. 어려서 봐서 그런지 상당히 충격적인 설정이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만들지 않는 소재의 영화. 지금은 이것보다 더 특이한 소재의 영화도 만들지만 그때는 그랬다. 지금의 영화와 비교 한다면야 특수촬영면에서 후지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내용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영화다. 그래서 평점도 높다. 초호화 여객선 포세이돈호가 해일을 만나 전복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재난 영화가 그렇듯이 의견충돌과 인간군상들, 인간애, 고난극복, 희생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영화다. 문제는 재난영화들이 다 이것을 다루지만.. 더보기
폼페이: 최후의 날 - 폴 앤더슨에게 작품성을 기대하지 말지니... 폼페이 최후의 날.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당연히 재난영화. 폼페이를 다룬 수많은 영화, 다큐멘터리 등에서 알 수 있듯이 화산폭발로 하루아침에 멸망한 폼페이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문제는 감독이 폴 앤더슨이라는 것. 따라서 이 영화에 작품성을 논하면 안된다. 얼마나 내 시간을 잘 죽이나를 따져봐야 한다. 그러면 나름 즐길 수 있다. 재난영화 답지 않은 짧은 런닝타임과 시작부터 꼬는 것 없이 직진 스토리는 이것저것 신경 안쓰고 막 보기에 좋다. 역시 폴 앤더슨. 생각없이 보다보면 끝나고 나서 뭐 볼만하네 하는 감탄사(?)를 나오게 만든다. 이런 영화는 큰 기대를 안하고 보는 영화다. 킬링타임용이다. 큰 골격은 화산 폭발로 멸망하는 딱 그 폼페이 최후의 날. 마음에 드는 건 무슨 타락한 폼페이에 대한 신의 노여.. 더보기
더 코어 지금 만들면 더 좋을 듯 한 영화 더 코어. 온통 우주를 휘젖고 다니는 SF영화계에서 땅속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선택을 한 영화. SF영화로는 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좋은 몰입도를 보여준다. 전개도 빠르고 한방의 재앙을 위해 질질 끄는 스토리가 아니라서 더 즐기며 볼 수 있다. 문제가 생기자마자 일사천리로 준비해서 땅속으로 들어간다. 오죽하면 한번도 안가본 땅속 탐험선을 만드는데 3개월밖에 안걸린다. 그만큼 빠르게 속전속결로 진행한다. 테스트할 시간도 없으니 바로 투입. 인류를 구할 수 있을지 알 수도 없는 확률로 작전을 수행한다. 아쉬운 점은 땅속 세계에 대한 표현인데 어색하거나 어설프게 느끼는 것은 그래픽 문제라기 보다는 처음 접한 것에 대한 낯설음이 아닐까 싶다. 우주는 가보지 않았어도 이것저것 온갖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봤지만 땅속.. 더보기
영화 2012 블록버스터 재난과 블록버스터급 자괴감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2012. 2009년에 나온 영화다. 그때 당시 그랬었다. 1999년 처럼 세기말적 현상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꽤 신경 쓰는 듯 했다. 바로 마야달력. 지구의 재난을 예언했다는 마야달력이 2012년에서 끝나기 때문에 지구가 종말할거라는 예측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에 따른 재난 영화들이 많이 나왔다. 2012도 그 중 하나다. 지구 종말에 대한 내용이므로 시원하게 인류 문명을 때려 부신다. 허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스케일이 크다. 전지구적 방대한 스케일로 인류는 멸절한다. 제2의 노아의 홍수가 생기는 것이다. 주인공 가족 중 아이 이름도 노아다. 인류의 멸망이 아니라 생각하고 보면 통쾌할 정도로 다 때려부수는 볼거리는 풍부한 영화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드는 심한 자괴감. 영화.. 더보기
딥 임팩트 SF에 여성의 감성을 담은 영화 1988년 개봉당시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짰나? 같은 소재의 영화가 동시에 나온 것이다. 아마겟돈과 딥 임팩트. 같은 소재로 했지만 끌고가는 스토리는 완전히 달랐다. 흥행 결과는 아마겟돈의 승. 브루스 윌리스라는 국내에 잘 알려진, 당시에는 굉장히 멋졌던 스타와 마이클 베이 감독. 오락성을 중요시 하는 국내 영화 관람객의 특성상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다면 딥 임팩트는? SF임에도 이 영화는 드라마다. 점점 조여오는 인류멸망의 운명앞에 인간과 가족들의 감성을 잘 담아냈다. 이 영화가 이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감독이 SF감독으로는 드물게 여성감독이라는 점이다. 여성적인 감수성을 잘 담았다. 영화 전반에 영웅담보다는 인간애를 담으려 했다. 모두가 멸절되는 극한의 재난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싸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