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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 K2 실화 같은 허구 그 위험한데를 왜 가는거야? 영화 K2는 산악영화다. 등산 영화 하면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유명하기도 하고 실제 등반에서도 K2는 유명하고 악명 높다. 파키스탄 북부의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지만 등반하기는 가장 어려운 산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니 이런 산을 소재로 이야기 하나 안 나오는 게 이상한 일일 것이다. 산 이름이 그대로 사용된 이 영화는 당연하게도 K2를 오르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다. 솔직히 산악인들이나 모험가라면 좋아할 영화고 일반인이라면 지루할지도 모른다. 지루할지 모른다고 한건 내가 산악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반인임에도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다. 도전하는 영화들을 좋아하는데 딱 도전 영화다. 도전 외에는 없다. 흔한 로맨스도 없고 산악영화의 기본인 누구를.. 더보기
영화 머니볼 - 야구 아닌 비즈니스 실화 자본보다 중요한 건? 머니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만든 영화다. 메이저리그 최고 가난한 구단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이야기다. 야구 구단 이야기라고 해서 흔한 역경 극복의 스포츠 영화를 생각하면 안 된다. 역경 극복인 것은 맞지만 스포츠 스타가 주인공이 아닌 구단주가 주인공이다. 그러니 스포츠 영화라기보다는 비즈니스 영화. 내용도 그렇고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돈이 이야기의 갈등구조를 만드는 소재가 된다. 머니볼의 뜻은 저 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야구단의 운영 기법이다. 지금은 게임을 안 해서 아직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독특한 게임이 나온 적이 있다. 축구게임인데 일반적으로 선수들을 조작해서 경기를 이기는 방식이 아닌 구단을 운영하는 게임이었다. 선수들을 트레이드하고 구단은 운영.. 더보기
부러진 화살 - 판사 석궁 테러 사건 분명 불법인데 왜 편들게 되지? 영화 부러진 화살. 실제 일어났던 판사 석궁 테러 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다. 모티브라고 했지만 모든 것을 다 창작한 건 아니고 상당 부분 실제 사건을 반영했다. 그리고 또 많은 부분을 창작으로 살을 붙였다. 영화와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도 상당히 조명을 받으며 이슈화 되었는데 결론은 유죄였다. 영화도 재미있고 탐사보도도 공분을 자아내서 그런지 실제 결과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불법은 불법. 석궁은 살상 무기였고 사람을 위협한 건 명백한 잘못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 것 같다. 영화의 결말은 그리 심각하게 끝나지는 않는데 막 사람들의 마음에 불을 지르다가 식어버린 느낌이다. 2007년 일어난 사건.. 더보기
블랙 호크 다운 - 리들리 스콧이잖아~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Only The Dead Have Seen The End of War)" - 플라톤(Plato)" 영화 시작에 이 문구가 나온다. 죽은 자만이 전쟁의 끝을 본다... 살아 있는 한 전쟁은 끝날 것 같지 않다. 아마도 전쟁을 표현한 가장 적절한 말일 것이다. 물리적인 전쟁이 끝나면 끝나는 거 아니냐고? 전쟁에 참가한 사람들은 전쟁 후유증을 겪는다. 그게 승자던 패자던 간에. 패자는 패배감을, 승자는 죄책감을... 그리고 그 끝은 정말 죽어야만 끝난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전쟁은 트라우마로 남는다. 사람이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실제 베트남전, 6.25 때 병사들은 영화처럼 멋지게 조준사격을 한 것이 아니라 허공에 대고 총을.. 더보기
영화 옥토버 스카이 - 꿈을 꾸는 사람, 꿈을 갖고 싶은 사람을 위해 영화 옥토버 스카이. 옥토버 스카이라고 굳이 영문명을 그대로 사용한 이유가 궁금한 영화. 한글화 했어도 됐을 텐데... 뭔가 더 있어 보이려고 그렇게 했을까? 뭔가 있는 영화임에는 공감한다. 잔잔하면서도 아주 훌륭하다. '꿈과 희망을 주는'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생각나는 영화지만 사실이 그런 걸. 이걸 만들어냈다면 정말 멋진 스토리인데 이게 실화라니 더욱더 멋진 이야기다. 때론 현실이 더 영화 같을 때가 있으니까. 이 영화를 꿈을 꾸는 사람들, 꿈을 갖고 싶은 살마들이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다. 어릴 적 보면 더욱 좋고. 우리는 나이가 먹을수록 꿈을 잊고 살게 되니까... 현실이라는 것에 익숙해져 별다른 감흥을 못 받을지도 모른다. 꿈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면 안 보는 것도 괜찮다. 한 시골 탄광촌에서 .. 더보기
영화 뷰티풀 마인드 - 반전에 감동까지 주는 드문 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천재의 광기와 사랑에 대해 그려냈다. 영화 포스터와 제목만으로 보면 멜로 영화같기도 하고 초반 전개되는 내용으로 보면 첩보영화 같기도 한 독특한 영화다. 그러나 보다가 뒤통수를 때리는 반전을 선사하고 마지막에 감동까지 안겨준다. 이런 반전과 감동을 동시에 담아내는 영화는 흔하지 않다. 천재이기때문에, 고학력 남성이 잘 걸린다는 조현병은 완치가 힘든 병이다. 그런 병을 치료하는데는 아내의 절대적인 사랑이 큰 역할을 한다. 사실 치료는 아니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고 극복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옆에서 응원해주고 헌신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것을 의학의 힘만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 더보기
영화 극비수사 실화를 바탕으로 현실을 담다 영화 극비수사. 막무가내 형사와 점쟁이 도사가 만나 사건을 풀어가는 영화같은 이야기인데 실화 부산 정효주양 유괴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지금이라면 가능할까 싶은데 옛날 그런일이 있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유괴당한 아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런데 도사 김중산은 아이가 살아있다고 예언(?)한다.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하던 형사 공길용은 계속되는 점괘의 용함에 점점 끌려가고 사건을 해결한다. 실화에서 용한 도사인 김중산이 얼마만큼 수사에 관여했는지는 모르겠다. 모르긴 몰라도 영화 극비수사에서 처럼은 아니겠지. 하지만 꽤나 유명한 사건이었고 더불어 도사도 유명해진 것을 보면 수사 과정에 조언을 구했던 것 같다. 유해진, 김윤석이야 뭐 연기로는 두말할 나위 없는 배우들이고 캐릭터에 아.. 더보기
허리케인 카터 이런 인생도 있다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는 영화들이 많이 있다. 그 중 이 허리케인 카터는 단연 최강의 영화다. 그 억울함에 있어서... 놀랍게도 이게 실화다. 실화라는 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영화같은 인생이었다. 포스터만 보면 복싱 영화라 착각하겠지만 그런 영화가 아니다. 옛날 이야기라지만 사실 트럼프라는 상또라이가 대통령이 된 지금, 이 시대도 우려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싫어하는 백인에 의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망가졌다. 그냥 망가진 것이 아니라 통째로 사려져버렸다. 22년을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 할 상황에 처해진다면 인간의 멘탈은 어떻게 망가질까. 처참하게 무너지고 제정신을 갖기는 힘들 것이다. 루빈 허리케인 카터는 이 모든 걸 극복해내고 다시 세상의 빛을 본다. 그 뒤에는 그를 감옥에 집어 넣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