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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베트남전에서 유령을 무기로 사용했다? 전쟁을 하면 무기를 갖고 싸우는 상황도 있지만 동시에 심리전도 하게 된다. 이 역사는 아주 오래된 것으로 전쟁 시 적에게 고향의 노래를 틀어준다든지 우리가 맛있는 걸 잘 먹는 다는 정보를 흘린다든지 하는 것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휴전선 부근에서는 대북심리전의 일환으로 스피커를 통해 방송을 하고 있다. 심리적인 공격은 꽤나 효과가 있는 편이다. 베트남전에서도 특이한 심리전을 했는데 이는 베트콩을 공포에 빠뜨려 교란시키려는 작전이었다.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은 베트콩의 끈질기고 살벌한 게릴라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베트콩의 의지와 사기를 꺾을 방법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는데, 베트남인들의 문화적 신념과 미신을 믿는 성향을 이용한 기발하고 독특한 작전을 만들어냈다. 이에 전쟁 역사 중 가장 기괴한 작전 .. 더보기
영화 플래툰 전쟁영화가 뛰어 넘어야 할 거대한 산 영화 플래툰으로 인해 전쟁영화의 양상이 달라졌다. 이 영화는 1986년의 오래된 영화임에도 내가 전쟁 영화 중 단연 최고로 꼽는 작품이다. 월남전이 더이상 미국의 정의로운 전쟁이 아닌, 누군가의 영웅담이 아닌 것이 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자신과의 전쟁이고 우리끼리의 전쟁이다. 주인공 크리스(찰리 쉰)이 월남전에 참전해 할머니에게 쓰는 편지를 독백 나레이션으로 깔고 영상은 끊임없이 전쟁의 참담함을 보여준다. 악당을 찾아 싸우거나 정의를 지키거나 전우애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오로지 전쟁의 참상만을 그 전쟁에 참가해서 비인간화 되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만을 보여준다. 평소라면 상상도 못할 이런 비인간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이 전쟁이다 전쟁의 의의를 거시적으로 찾고 거기에 숭고하게 .. 더보기
알포인트 한국 공포영화의 격을 높이다 군대 갔다온 사람들이라면 군대마다 괴담들 있을 것이다. 귀신에 대한 이야기, 마치 학교마다 괴담이 있듯이 이게 군대에도 있다. 왠지 자유를 억압당한 집단에 생기는 고질병인 듯 하다. 알포인트는 군대 이야기다. 군대에서 귀신만난 이야기^^; 공포영화 마니아들이 국내 공포 영화 중 수작으로 꼽는 작품 중 하나다. 나 또한 그렇다. 요즘 공포영화는 공포영화라기 보다는 깜놀영화, 분장호러쇼, 고어영화라고 보는게 맞다. 관객을 깜짝 놀래켜서 공포감을 주고, 분장을 실감나게 무섭게 하고, 잔인하게 난도질을 해서 혐오감을 준다. 알 포인트는 그런점을 다 비켜갔다. 물론 오래 된 영화기는 하지만. 귀신의 실체가 안나타났다면 더 괜찮았을텐데... 귀신이 갑자기 나타나지도 않고, 무서운 분장을 하지도 않았으며, 마구 신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