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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최지몽 역술인으로 6왕을 섬긴 고려의 문신

최지몽은 원래 이름은 최총진인데 후삼국 말부터 고려초를 살았던 사람이다. 지몽이 된 이유는 태조 왕건의 꿈을 해몽해 칭찬을 받고 왕건으로부터 지몽(知夢) 꿈을 잘 안다는 의미로 하사 받은 것이다. 이렇든 최지몽은 역술과 천문, 점복에 능했는데 이 외에도 총명하고 온화하며 학문을 좋아했다고 한다. 


<드라마 천추태후의 최지몽>


보통 역술인들은 비선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최지몽은 고려초의 문신으로 중용되었다. 18세의 나이로 왕건에게 소개되어 그 재능을 인정받아 중용되었다. 81세의 나이로 사망할때까지 관직에 올랐으며 그 사이 태조, 혜종, 경종, 성종 4명의 왕에게 중용되었다. 혜종 다음에 정종, 광종이 있으나 그때는 잠시 관직이 박탈되었다. 사실상 6명의 왕에게 등용된 것이다.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묘사되는 최지몽>


특히 혜종2년에는 왕규가 왕의 아우를 모함하려 할 때 천문을 보고 나라에 역적이 생길 것이라 예언해 혜종에게 대비하도록 했다. 후에 혜종이 병에 걸려 왕규가 모반하려 할 때 최지몽이 점을 쳐보고 변이 있을 것이니 거처를 수시로 옮기라 해 혜종의 변을 막았다. 다음 왕인 정종도 최지몽의 능력과 공을 높이사 중히 겨겼으나 술을 먹고 실수를 하는 바람에 외지로 좌천되었다. 그리고 다음 광종때는 왕권강화를 위해 최지몽의 관직이 박탈되었다. 이를 보면 그가 역술과 학문, 인품등에서 상당히 신망을 받고 권세를 누렸음을 알 수 있다.




광종이 죽은 후 경종 5년 다시 중앙으로 소환되어 또다시 모반이 일어날 것을을 미리 알고 대비하라 알려줬고 나중에 왕승의 모반계획이 밝혀져 미리 제압했다. 이로 인해 왕의 신임을 절대적으로 받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최지몽이 점을 치는 방식은 천문을 보는 것이다. 이 모반을 예측하는 것도 객상이 황제의 좌를 침범했다며 왕에게 주의를 전했다. 



보통 역사소설 같은 곳에서 종종 등장하는 어떤 별이 황제 별을 침범해 나라에 역모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런 점성술은 사실 현대에 와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의 상황에 따라 별이 움직인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최지몽은 남다른 통찰력과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나 싶다.


<천일야사에서 완전 무당처럼 더 이상하게 묘사된 최지몽>


주변 정세와 상황을 살펴 모반이 일어날 것에 대한 통찰을 하고 이를 천문에 빗대어 왕에게 설명한 것이 아닐까? 그때는 그런것이 있어야 설득이 되는 시대였으니까. 그럼에도 천문지리와 역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음은 맞는 것 같다. 정치가로 명성을 떨치고 이런 천문과 역술에도 능해 한 시대를 풍미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음에는 틀림없다. 


그것도 18살에 등용되어 81세까지 벼슬을 했으니 보통 재주를 가지고는 이정도 세월동안 중용되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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