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흔들리는 물결 우울함의 극치

영화 흔들리는 물결은 로맨스? 멜로? 그 무엇도 붙이기 힘든 영화다. 남녀의 사랑을 다루지만 불같지 않고 뜨뜨미지근. 죽음에 대한 남녀의 심리를 다룬 것 같기도 하지만 아주 깊이있지는 않은 모호함이 있다. 영화를 보면서 초반에는 정말 우울함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멘탈이 약한 사람이나 원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

개인적으로 그렇지만 영화평이 딱히 나쁘지는 않다. 각종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로 사실 영화의 작품성을 따지는 사람들만이 봐서 그런지 의외로 평이 좋다. 하지만 일반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다지 재미있는 부분은 없다. 





약간의 설레임, 측은함, 슬픔 등등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깊지는 않다. 그냥 우울할 뿐이다. 특히 남주인공의 우울함은 정말 납득이 안갈 정도다. 트라우마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모두에게 마음을 닫고 있다. 사실상 사회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인데 그럼에도 사회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남자주인공이 심희섭이라는 배우인데 연기를 극찬하는 평이 대부분이다. 간혹 어색하다는 평이 있기는 하다. 어색해보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우울함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200% 성공이다. 나까지 우울해질려고 한다. 어쩌면 그만큼 몰입된 것일지도 모른다. 어쨌건 몰입을 떠나서 재미는 없다.





너무 잔잔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것이 고통스럽기도 하다. 이것도 의도라면 잘 만든 영화겠지만. 다만 별다른 것이 없는 소도시와 시골 풍경임에도 영상이 꽤 아름답다. 꼭 어릴적 동네 같기도 하고 왠지 정감이 가는 모습이라 그런지 스토리와 상관없이 예쁘고 호감간다.





영화가 끝난 후 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남는 것은 유재하의 아름다운 음악. 영화 자체가 죽음에 대해 관조하는 것이라 그런지 앨범을 한장 내고 이른 죽음을 맞이한 고 유재하의 음악은 영화에도 잘 어울리고 깊은 울림이 있다. 물론 그것이 사랑에 대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