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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패닉 룸

영화 패닉 룸. 좁은 공간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긴장감있게 표현한 영화. 처음에 패닉 룸이라고 해서 그냥 공포의 방 정도로 해석했는데 찾아보니 패닉(Panic) 룸의 뜻이 세이프(Safe) 룸과 같은 말. 떨어뜨려 놓으면 전혀 반대말인데 룸을 붙이면 같은 말. 이 의미에 더 패닉이다.



나홀로 집에 성인판이라는 악평도 있고 네이버 평점은 최악인데 나는 나름 긴장감있게 봤다. 몰입도 잘되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주는 데이빗 핀처의 연출력. 간간히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영화에 몰입되는데는 그다지 방해가 안된다.





조디 포스터의 연기야 말할 것도 없고 늘 그렇듯이 여전사 같지 않은 여전사다. 약해보이면서 강한 캐릭터로 딱 어울리는 것 같다. 딸로 나온 크리스틴 스튜어트. 처음에는 예쁜 아들인지 잘생긴 딸인지 성별의 구분이 안갔는데 역시 떡잎부터 달랐네... 


공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극대화 된다



우워~~하는 큰 한방은 없지만 꾸준히 긴장감을 주면서 마치 내가 작은 공간에 갇힌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빡빡하게 잘 구성했다. 안전을 위한 패닉 룸이 외부와 차단되자 공포의 공간으로 변해버렸다. 실제 외부에 적이 있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안에 갇히면 그곳은 안전한 공간인가 공포의 공간인가...




사방이 막히면 없는 폐소공포증도 생길 듯...


오래전 영화라 그런지 스릴러임에도 무섭도록 잔인한 장면 같은 건 없고 상황만으로 공포감을 조성한다. 딸애를 정말 어떻게 할지 걱정되었으나 그정도로 불편함을 만드는 영화는 아니고 의외로 도둑들이 착하고 어설픈면이 있어 다행. 악평을 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을 많이 비판했고. 스릴러 장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도 그냥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도의 영화다.  



참 순박하고 착한? 도둑


불편하지 않은 해피엔딩


약간씩 비현실적인 설정들 중에서 제일 이해가 안갔던건 왜 팔린 집 금고에 엄청난 채권이 들어있는걸까? 집 팔기전에 다 꺼내가야 하는거 아니야? 숨겨놓은 걸 까먹을 만큼 적은 비상금도 아닌데. 그래도 재미는 있다. 런닝타임도 길지 않아서 보다보면 시간도 훌쩍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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