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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써커펀치 - 호불호 갈리는 아바론과 간츠의 합성

잭 스나이더의 영화 써커펀치. 마치 정신분열증적 망상에 빠져 영화를 만든 듯이 강렬한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난 물론 호. 근데 불호가 많은지 평점과 악평이 주를 이룬다. 이유는 이런 컬트적이고 괴랄한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이 우리나라 수입배급사의 이상한 홍보때문이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미래전사들의 액션펀치? 이게 어디를 봐서 그런 영화인가. 전혀 닮지도 않고 관련도 없다. 미래 전쟁장면 조금 나왔다고 그런건가? 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를 다 이렇게 액션영화로 포장해야만 하는지... 적은 인구속에서 땅따먹기를 해야 하니 최대한 환심을 사 팔아먹으려 하겠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홍보를 보고 보러간 사람들은 분명 악평을 쏟아부을거라...


<포스터가 좀 그렇긴 해...>


오래전에 오시이 마모루의 아바론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당시 컴퓨터게임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굉장히 난해해서 아주 악평을 받았다. 써커펀치는 그 아바론과 일본의 인기 만화 간츠를 합성해 놓은 듯한 분위기의 영화다. 그리고 내용은 전혀 미래전사따위가 아니다. 암울하고 정신병적이며 심리적인 영화다. 화려한 액션과 영상때문에 가려져 있지만 줄거리가 없다고 나쁘게 평할만하지는 않다는게 내 생각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합쳐놓은 듯한 멋진 영상과 이질적이면서도 독특한 배경음악들이 잘 어울어져 영화보는 내내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영상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줄거리에 상관없이 현란한 영상에 빠져들며 볼 수 있다. 그래도 영상만 볼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좀 봐주면 좋다. 액션이 가미된 슬픈 이야기. 



대체로 관객, 평론가 모두에게 까였다. 그러니 영화를 선택할 때는 좀 조심하는게 좋다. 낮은 별점 하나를 더 추가할지 모르니까. 그렇게 됨으로 해서 이런 부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덕력 충만한 사람들이 영화 선택에 오류를 일으키면 안되니까.



<이건 간츠의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난 그냥 좋았다. 화려하고, 참신하고, 심오하고, 매력있고, 슬프다. 아쉬운점이라면 여주인공 베이비돌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는건데 원래 계획대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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