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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신의 한 수 - 바둑 몰라도 볼 수 있다

영화 신의 한 수는 바둑을 소재로 한 영화다. 바둑을 소재로 하기는 했지만 사실 액션 영화다. 무협 정도는 아니지만 무협처럼 복수극을 하고 조금은 비현실적인 싸움을 한다. 아 무협영화처럼 전설의 절대 고수도 있고... 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볼만한 영화다. 다만 제목이 신의 한 수 이고 바둑이 나온다고 해서 바둑영화는 아니라는 말이다. 바둑이 아닌 장기, 화투, 포커를 넣어도 스토리에는 크게 지장없다. 제목은 바뀌겠지만...



바둑을 몰라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바둑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바둑을 잘 알면 영화 속 바둑장면을 이해할 수 있어 더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도 바둑을 잘 몰라서 바둑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아마도 프로기사들에게 자문을 받았을거라 생각된다.


<처음엔 정우성인줄 모름. 이병헌 같아 보이기도...>


<이 바둑판을 이해하면 더 재미있을까?>


<무공 수련단계>


<내가 살인범이다에도 나왔던 이 사람...왜진 섬뜩>


<예쁨>

아무리 내기판이라고 해도 사람을 그렇게 쉽게 죽인다는 것도 납득이 안가는 설정이고 정우성이 감옥에서 눈이 좋아지는 것도 이상하지만 이것저것 현실적인 거 다 따지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없다. 조금 허술함이 있는 것들은 감안하고 보면 된다. 화끈한 액션 영화로 보면 되니까. 정우성은 상당히 멋있게 나온다. 원래 자체발광하는 배우지만 이 영화에서 더 멋있다. 멋을 위해서인지 영화 전반에 멋을 잔뜩 불어넣었는데 그것 때문에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일종의 겉멋. 그로 인해 정우성이 더 멋있어지는지는 모르지만. 


<무협엔 항상 은둔 고수가 있지...>


<실제로 있다는 맹인용 바둑판>



영화의 스토리는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게 되어있어 지루함 없이 볼 수 있다. 요즘 영화들이 반전 강박증에 사로잡혀 억지 반전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신의 한 수에는 그런 것도 없다. 계속 긴장하며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뭐 액션영화니 그렇겠지만. 


<안 반할 수가 있나...>


<입 함부로 노린 댓가>


<흑과 백>


<어린이는 정말 바둑을 더 유연하게 잘 둘까?>


<여기선 완전 영화 아저씨. 같은 무술감독이 한건지...>


마지막으로 인상 깊었던 허목수의 대사.

"예전에 주님이 물었지. 우리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신의 한 수 가 있겠냐고 이제야 알겠어. 그런 묘수는 없다는 거. 그저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수지."

인생이 그런거지 뭐. 액션에서 교훈을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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