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이라는 엄청나게 긴 제목의 한국영화는 로맨스 코미디물이다. 영화적인 긴장감이 전혀 없는 독특한 영화로 그냥 스트레스 없이 가볍게 보면 된다. 딱 전형적인 로맨스 코미디다.
긴장감이 전혀 없다고 해서 아주 못봐줄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고 괜찮고 캐릭터도 마음에 든다. 현실에서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캐릭터인 홍반장은 이상적인 인물상이기도 하다. 이렇게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면 얼마나 좋을까?^^
<야매가 아닌 정식 자격증도 있는 홍반장>
<약간 과장된 듯한 엄정화의 연기는 밉지 않다>
극적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지 평점은 낮다. 그러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미소지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얼마나 긴장감이 없냐하면 로맨스의 그 흔한 삼각관계도 안나오고 홍반장의 잃어버린 3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까하며 기대하고 봤는데 그딴 거 없이 끝나 버린다.
<못하는게 없는 홍반장
유치하고 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다. 자연스럽게 흐르면서 유쾌하고 참신한면도 있다. 로맨틱 코미디가 보통은 상황위주의 이야기 전개가 많은 반면 이렇게 캐릭터 위주의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흔하게 보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는 신선하다.
<순수하기까지 한 홍반장>
홍반장이 분명 슈퍼맨이기는 한데 대단한 초능력을 가진게 아니라 모두 현실적인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 아...싸움은 잘하는구나. 못하는게 없는 홍반장. 맥가이버가 싸움까지 잘하는 격이랄까? 거기에 오지랍까지 넓어서 제목처럼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어디에나 있고 무슨일이든지 하는 홍반장>
점점 상황이나 묘사가 자극적으로 변화는 영화판에 로맨틱 코미디조차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데 잔잔하면서도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가 있었다. 무려 10년도 넘은 전에... 각박한 삶에도 지치면 아무 생각없이 팝콘 먹으며 키득키득 거리며 볼만하다. 영화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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