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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의 저주가 지진? 차라리 늑대인간이...

슈퍼문의 저주. 슈퍼문이 뜨면 지구에 재앙이 생긴다는 설이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까워져 평소보다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이다. 사실 슈퍼문이 뜨면 지구에 영향을 주기는 한다. 지난 68년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 떴다는 2016년 말 국내에 소래포구 같은 해안가 지역은 침수피해가 있었다. 바다의 조석 간만의 차는 달 때문에 생긴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달이 가까워지니 그 인력으로 밀물의 수위가 더 올라갔다.



그런데 문제는 이 슈퍼문이 지진을 발생시킨다는 설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근거없는 믿음이다. 지난 슈퍼문을 전후해 뉴질랜드에서 7.8의 강진, 아르헨티나에서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충남 보령에서도 3.5의 지진이 관측되었다. 이때문에 사람들의 불안감이 증폭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으킨 동일본 대지진


이 설은 더 지난날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슈퍼문이 떴다는 것 때문에 더 슈퍼문의 저주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달의 인력이 지진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전혀 없다. 지진은 지구 내부의 용암에 의한 지각의 이동으로 생겨나는 것이다.



슈퍼문으로 인한 재앙은 동일본 대지진 같은 지진피해 뿐 아니라 타이타닉의 침몰에도 관련이 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다. 그 당시 슈퍼문이 떴었고 중력으로 인해 빙산이 더 많이 떨어져 나왔는 이야기다. 이것이 지진설보다는 설득력이 있어보이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도 슈퍼문으로 인한 재앙을 진짜 저주 수준으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타이타닉 사고도 슈퍼문 때문이라고?


슈퍼문으로 인해 지진이 발생한다는 가설의 근거는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기 때문에 이때 바다밑이나 표면지층에 가해지는 힘이 커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수간만의 차가 증가한다고 해서 대지진이 일어날 정도의 힘이 가해질지는 미지수이며 과학자들도 인정하고 있지는 않다.


슈퍼문이 지구 재앙의 원인일리가...


사실 증거가 없어 낭설에 가깝지만 과학이라는 것이 이런 가설들의 증명 과정에서 발달하는 것이기때문에 다각도로 조사할 필요는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를 연구한 일본 도쿄대 이데 사토시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최근 20년간 5.5 이상으로 발생한 지진 12건 가운데 9차례의 지진이 만월에 발생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계 지진 발생현황을 보면 20년간 저정도 규모의 지진이 12건밖에 없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세계적으로 5.0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160회 이상 발생한다. 여전히 슈퍼문과 지진의 관계는 아무 관련성이 없어 보인다. 차라리 슈퍼문이 떴을 때 늑대인간이 나타난다는 소리가 더 신빙성이 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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